AI 핵심 요약
beta- 서울 아파트값이 15일 83주 연속 올랐다
- 강남권은 약세였지만 중저가 지역이 상승을 이끌었다
- 외곽 실수요와 유동성 유입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9월 첫째 주도 0.20% 상승
강남 주춤, 성북·구로·강서 강세
2030 실수요 외곽 이동 영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고가주택 세 부담 강화 여파로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지역이 이를 메우는 모습이다. 2030세대가 접근하기 쉬운 서울 외곽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장기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이달 첫째 주까지 83주 연속 올랐다.
기존 최장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다. 현재 상승세가 2주 더 이어지면 기존 기록과 같아진다.
최근 오름폭도 크게 줄지 않고 있다.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0% 올랐다. 최근 한 달간 주간 상승률 역시 0.20%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승폭이 가장 작았던 시기는 3월 셋째 주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급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률이 0.05%까지 낮아졌다.
◆ 금리 올라도 집값 안 떨어져…"시장 구매력 높아"
최근 강남·서초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고가주택과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부담을 높이는 세제개편안 등 정책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권 하락이 서울 전체 집값을 끌어내릴 정도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다. 과거 서울 집값의 장기 상승기에는 저금리가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낮췄다. 같은 해 5월에는 0.50%까지 추가 인하했다. 이후 2021년 8월부터 금리를 다시 올렸고 2022년 1월 1.25%까지 높였다. 이 시기와 맞물려 서울 아파트값의 장기 상승세도 멈췄다.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한은이 최근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까지 끌어올렸지만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기업 성과급과 주식 차익실현 자금 등이 자산시장으로 흘러들면서 금리 상승 영향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자산 시장의 유동성 측면에서는 지금이 과거 상승기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호황과 국내총생산(GDP) 증가 등 저변 환경의 차이가 있어 시장 구매력은 이전보다 지금이 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 성북·구로·강서가 상승 주도…10억원 이하 매물 강세
서울 외곽과 중저가 지역의 상승세도 장기 상승을 뒷받침한다. 올해 서울 자치구별 누적 상승률을 보면 성북구가 13.52%로 가장 높았다. 구로구는 11.06%, 강서구 11.01%, 서대문구 10.93%, 관악구는 10.40% 올랐다.
강남권보다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들이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셈이다. 서울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로 전세 물량 부족이 이어지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임차 수요 일부가 매매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번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가격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가 많은 서울 외곽에서 실수요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여건 개선도 중저가 주택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역세권 15억원 이하 가성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가격 접근성이 양호한 곳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실수요 유입이 꾸준한 편"이라며 "대출총량관리 3% 확대, 보금자리론 소득자격 인정요건 기준 완화 등 2030세대 무주택자들에게 완화적인 금융정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0억원 이하 서울 외곽과 경기 비규제 지역들이 서울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순환매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