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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인의 공급망] ②인프라 파트너 '정범과기' 없으면 'CXMT'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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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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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범과기가 4일 CXMT 협력 확대와 가스 사업을 밝혔다.
  • 전자특수가스·첨단소재·MRO로 공급망을 넓혔다.
  • 상반기 매출은 늘었지만 순손실과 부채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희소한 中 '반도체 공급망 종합플랫폼' 기업
'1 CAPEX+3 OPEX 구조'로 사업전략 전환
공정시스템+반도체장비부품 등 4대 제품라인
CXMT와 장기협력, '이중 공급망' 구조 구축
상반기 실적 악화, 수익성 개선은 도전과제

이 기사는 9월 4일 오후 2시2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거인의 공급망] ①인프라 파트너 '정범과기' 없으면 'CXMT'도 없다>에서 이어짐.

3. 빠른 성장성 '가스 및 첨단 소재'

세 번째 축은 가스 및 첨단 소재 사업으로 핵심 사업 중 매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전자특수가스, 전자 대량가스 및 고순도 산업용 가스, 반도체 전구체 등이 포함된다.

전자특수가스 분야에서는 합성·정제·혼합·충전·분석·검사에 이르는 생산 역량을 확보했으며, 비소화수소(AsH₃)와 포스핀(PH₃) 등을 자체 연구·생산해 제품의 ​국산 대체를 실현했다.

또한 실란(SiH₄), 디보란(B₂H₆), 게르만(GeH₄) 등 다양한 전자특수가스의 상업적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량가스 분야에서는 고순도 질소·산소·아르곤·수소·헬륨 등을 병입, 탱크로리, 현장 생산, 배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다.

첨단 소재 분야에서는 반도체 전구체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퉁링(銅陵) 생산기지에 반도체 전구체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실리콘계·금속계 등 다양한 전구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연차보고서 기준 해당 생산라인은 시험 생산 단계에 있으며, 제품의 고객 검증과 양산 확대가 향후 사업의 주요 과제로 제시돼 있다.

4. 사업 포트폴리오 보완 'MRO'

네 번째 축은 MRO(유지·보수·운영) 사업이다.

고객사가 구축한 공정 핵심 시스템과 장비를 대상으로 기술 개조, 장비 판매, 부품 종합 조달, 시스템 유지보수, 가스·화학물질 운영, 전자특수가스 재활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범과기(正帆科技∙GENTECH 688596.SH)는 전국에 14개 서비스 거점을 구축해 현장 기술 지원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시(無錫) 지역 소재 자회사 신터쓰(芯特思)를 통해 반도체 공정장비의 유지보수와 수입 장비 핵심 부품의 국산 대체, 장비 리퍼비시(사용하던 반도체 장비를 회수해 다시 쓸 수 있는 상태로 복원·정비하는 것)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MRO 사업은 기존 CAPEX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고객과 생산설비를 기반으로 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범과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CXMT와 장기협력, '직·간접 이중 공급망' 구조

정범과기의 사업 확대에서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CXMT와의 협력 관계도 주목할 만하다. 정범과기는 2025년 연차보고서에서 자사의 반도체 공정 핵심 시스템이 CXMT를 비롯해 SMIC, 화훙그레이스, YMTC 등 중국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범과기는 투자자와의 소통 플랫폼을 통해서도 CXMT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으며 현재 CXMT의 장기 협력 파트너이자 주요 공급업체​라고 밝힌 바 있다. CXMT의 허페이·베이징·상하이 공장 모두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가 공개한 자료만으로는 CXMT에 공급하는 제품별 매출이나 CXMT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인되지 않는다.

정범과기의 CXMT 직접 공급에서 핵심은 고순도 공정 매체 공급 시스템이다. 반도체 생산라인에 고순도 가스와 화학물질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제어하는 공정 인프라로, 신규 생산라인 구축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CXMT의 생산능력 확대와 연결될 수 있다.

이 관계에서 주목할 점은 정범과기가 특정 제품 하나에만 의존하는 공급업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회사는 웨이퍼 제조사를 대상으로 공정 핵심 시스템 사업을 전개하는 동시에, 가스 박스를 비롯한 핵심 부품을 중국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CXMT와 같은 웨이퍼 제조사에 공정 핵심 시스템을 직접 공급하는 동시에, 장비업체를 통해 반도체 생산라인에 필요한 핵심 부품으로 연결되는 '직접+간접' 이중 공급망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다만 특정 장비업체의 가스 박스(Gas Box)가 CXMT의 어느 생산라인에서 실재로 탑재됐는 지까지는 공개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 만큼, 이를 CXMT에 대한 직접 부품 공급으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CXMT와의 관계에서 정범과기의 강점은 공장 건설 단계의 공정 시스템뿐 아니라 장비 부품·가스 및 첨단 소재·MR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이다. CXMT의 생산라인 확대가 이어질 경우 신규 공장 구축에 필요한 CAPEX와 가동 이후 발생하는 OPEX 수요를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향후 공급망 확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9.04 pxx17@newspim.com

◆ CXMT 원재료 투자 확대…정범과기 수혜 기대

CXMT의 생산능력 확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재료와 공정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CXMT의 원재료 구매액은 2023년 84억2700만 위안에서 2025년 114억7200만 위안으로 3년간 약 36% 증가했다.

특히 화학품 구매액은 같은 기간 22억8000만 위안에서 42억7800만 위안으로 급증하며 최대 구매 품목으로 올라섰고,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트, 스퍼터링 타깃 등의 구매도 확대됐다. 

이 같은 CXMT의 투자 확대는 정범과기에도 주목할 만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범과기는 반도체 팹에 고순도 가스·습식 화학약품 등을 공급하는 공정 핵심 시스템을 비롯해 전자특수가스·첨단소재, 가스 박스 등 반도체 장비 부품, MRO 사업까지 갖추고 있다. 

결국 CXMT의 증설이 확대될수록 단순 원재료뿐 아니라 이를 실제 생산라인에 공급·제어하는 시스템과 장비 부품, 유지보수 수요까지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범과기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9.04 pxx17@newspim.com

◆ 상반기 실적 급격히 악화…매출보다 수익성이 문제

정범과기의 2026년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매출 규모보다 수익성의 급격한 악화다.

회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은 22억3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6% 늘었다. 반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05% 줄어들어 4999만1700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실적을 공시한 동종업계 기업 가운데 140위에 해당한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이 18.31%로 1년 만에 5.40%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이 부담이다. 단순히 매출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매출을 통해 실제 이익을 남기는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2억9100만 위안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익뿐 아니라 현금 창출력까지 악화되면서 상반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재무 부담도 커졌다. 자산부채비율은 71.88%까지 상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4%포인트 높아졌다. 매출총이익률 하락, 순이익 적자, 영업현금흐름 악화, 부채비율 상승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단순한 일시적 이익 감소보다 실적 체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구간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를 정범과기의 중장기 성장전략 자체가 훼손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정범과기는 공정 핵심 시스템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반도체 장비 부품, 전자특수가스·첨단소재, MR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CXMT를 비롯한 중국 주요 반도체 제조사 및 장비업체와의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향후 관건은 매출 성장 자체보다 수익성 회복과 현금흐름 개선 여부다. 특히 OPEX 사업 확대가 실제 반복 매출 증가뿐 아니라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CXMT 등 주요 고객사의 증설 수요가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되는지가 하반기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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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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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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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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