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경찰청이 2일 김종철 차장에게 청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 경찰청장 공석이 1년 9개월 넘게 이어지며 조직이 흔들렸다
- 경찰은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을 교체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찰청장 추측만 난무...이종원 국민안전비서관도 유력 인사로 거론
청장 외부 개방설에 흔들…시·도청장 14명 물갈이로 쇄신 동력 마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경찰 계급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전보 인사가 났지만 14만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치안총감)은 1년 9개월 넘게 공석이다. 경찰개혁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상황에서 또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지며 경찰 조직도 더 흔들리는 상황이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직전까지 직무대행을 맡았던 유재성 경찰청 차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2024년 12·3 비상계엄 후 경찰 조직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12·3 내란 가담으로 탄핵 소추돼 직무가 정지된 후 이호영 전 차장, 유재성 전 차장이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유 전 차장은 1년 3개월간 직무대행을 맡아 경찰 역사상 가장 긴 대행 기간을 기록했다.
대행 체제가 지속되며 경찰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경찰청장 장기 공백으로 치안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0월 2일이면 검찰청이 폐지되고 검사의 보완수사권도 사라지는 등 형사사법체계 대변화를 앞두고 있다. 중차대한 시기에 경찰청장 자리가 공석인 상황을 경찰 내부에서는 불안하게 보고 있다.
더욱이 조직 수장 부재는 기강 해이로 번지고 있다. 기강 해이는 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의 증거 인멸·은폐 의혹, 제주 실종 사건 허위 종결 등으로 이어졌다.
일선 경찰서의 한 경찰은 "인사 때마다 누가 청장이 될지를 두고 하마평이 돈다"며 "지휘부 교체가 이어지면서 조직의 시선이 현안보다는 다음 인사에 쏠리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경찰은 "경찰개혁을 추진하려면 책임있게 방향을 제시할 정식 수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경찰은 최근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두고 "경찰청장 인선을 위한 인사로 봤는데 정작 경찰청장을 지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통상 치안정감 중에서 치안총감을 뽑는다. 치안정감이 차기 치안총감 후보군이다. 때문에 치안정감 승진 인사에 이목이 쏠린다.
경찰청장 인사가 미뤄지며 경찰 안팎에서는 하마평과 추측만 난무한다. 김종철 신임 차장과 고범석 서울경찰청장이 유력 인사로 거론된다. 청와대 파견간 이종원 국민안전비서관도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꼽힌다.
한발 더 나아가 정치권에서는 경찰청장 자리를 비경찰 출신인 외부에 개방해야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라 당분간 경찰 조직 안정은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 교체…쇄신·개혁 분위기 우선 시동
경찰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경찰청은 시·도경찰청장 18명 중 14명을 우선 교체했다.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 개혁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각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지휘부를 먼저 물갈이한 셈이다.

경찰 내부에서 전례 없는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통상 시·도경찰청장은 1년 동안 재임하는데 이번에 반년 만에 인사 이동을 내서다. 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은 취임 약 4개월 만에 전북경찰청장으로 이동했다. 이재영 전북특별자치도경찰청장도 취임 약 5개월 만에 경남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은 이번 인사를 내며 향피제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고향이나 연고지 근무 발령을 막아서 경찰 비위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는 취지다.
경찰청은 "치안감 인사에 뒤이은 후속 인사에서도 경찰업무 신뢰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시·도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을 비롯해 주요 직위에 향피제 적용을 확대해 나가는 등 인사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날 경찰청 차장에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에 고범석 전남경찰청장을, 인천경찰청장에 유승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을 각각 임명했다.
calebca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