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서 2026년 상반기 내연차 보유자 80%가 NEV를 택했다.
- 충전 인프라 확충과 배터리 성능 개선이 수요를 키웠다.
- 중국 자동차 경쟁축이 엔진에서 AI·소프트웨어로 옮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비자들, 내연기관차 가격 할인 거들떠도 안봐
중국 자동차 시장, 신에너지 자동차 천하로 재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에서 신에너지차(NEV)로 갈아타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자동차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차 보유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이 차량 교체 때 신에너지차를 선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가 사실상 종착역에 들어섰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는 2026년 상반기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거나 완전히 세대교체한 신차가 100종 이상 출시됐다. 여기에 수백 종의 부분변경 및 사양 개선 모델까지 쏟아졌다. 이 가운데 순수 내연기관차의 비중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의 신차 출시 속도는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례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독일 자동차 산업의 전성기에도 연간 신차 개발·양산 규모가 100종 안팎이었던 데 비해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만 이를 웃도는 수준의 신차를 시장에 내놓았다.
소비자들의 선택 역시 신에너지차 쪽으로 빠르게 기울고 있다. 내연기관차 업체들이 가격을 크게 낮추고 있지만 소비자의 구매 방향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조사 결과 기존 내연기관차 보유자의 80% 이상이 차량을 교체할 때 신에너지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과거 신에너지차 구매를 망설이게 했던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이용 불편성이 크게 개선된 것이 전기차 수요를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는 아파트와 상업시설, 오피스빌딩 등에 충전시설이 빠르게 확대됐고 가정용 충전기 보급도 늘었다. 장거리 주행에 대한 불안도 배터리 성능 향상과 급속충전, 배터리 교환 서비스 확대 등으로 점차 완화되고 있다.

전기 운행에 따르는 전기료 등 운행 비용 차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바꾸는 요인이다. 일상적인 출퇴근 기준으로 전기차의 전력비가 내연기관차의 유류비보다 낮아 장기간 운행할수록 비용 격차가 커진다. 여기에 일부 지방정부의 구매·등록 지원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신에너지차의 경제적 매력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의 '스마트화' 또한 소비자들의 선택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음성인식과 스마트 콕핏,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고급차의 선택사양에서 일반 차량의 기본 기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경쟁의 핵심도 엔진과 변속기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배터리와 전기모터, 전력제어장치, 핵심 원자재에 이르는 완결된 공급망 덕에 제품및 기술 개발을 신속히 추진할 수 있다. 중국은 신에너지차 핵심 부품에서 높은 자급률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비야디와 CATL을 비롯해 창장삼각주와 주장삼각주 등에 형성된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합작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력도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품질과 상품성, 편의사양에서 동급 합작 내연기관차를 빠르게 따라잡거나 넘어서는 데다 신차 개발과 출시 주기도 훨씬 짧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의 소비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엔진 성능과 브랜드 역사, 연비 등이 주요 구매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주행거리, 충전 편의성, 배터리 성능, 스마트 기능, AI 기술 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