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 염경엽 감독이 28일 박시원의 선발 로테이션 유지를 밝혔다.
- 박시원은 NC전 1.2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육성 계획은 그대로다.
- LG는 선발진 공백 속 박시원의 성장세를 계속 지켜보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 번의 실패로 기회를 거두지 않는다. LG가 NC전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크게 흔들린 박시원을 계속 선발 로테이션에 넣으며 성장세를 지켜보기로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전이 우천 취소된 뒤 박시원의 향후 보직에 대해 "(박)시원이가 어림도 없이 흔들리면 기회를 줘봤자 상처다. 그러나 그게 아니면 당분간 계속 간다. 본인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시원은 LG가 미래를 보고 육성하고 있는 2006년생 우완 투수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2025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에는 1군에서 단 2경기, 1.1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며 입지가 달라졌다.
특히 최고 시속 150㎞ 안팎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불펜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염 감독도 일찌감치 박시원을 단순한 불펜 자원이 아닌 향후 선발투수로 성장시킬 선수로 분류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선발 경험을 쌓게 하면서 미래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었다.
예상보다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가 부상 이후 교체되면서 5선발 한 자리가 비었고, LG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답을 찾았다. 선택은 박시원이었다.
첫걸음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5일 SSG전에서 선발로 나선 박시원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직 선발투수로 충분한 투구수를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빌드업 단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과도 내용도 합격점이었다.

두 번째 등판인 20일 KT전에서도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7이닝 2실점. 긴 이닝을 맡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경기 초반부터 무너지는 모습은 없었다.
세 번째 시험에서는 처음으로 크게 흔들렸다. 박시원은 27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8피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1회부터 NC 타선의 집중타를 견디지 못했고 결국 2회도 끝내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염 감독이 더 빠르게 투수를 교체한 이유는 있었다. 단순히 해당 경기만 생각한 결정이 아니었다. 염 감독은 "조금만 괜찮았어도 계속 경험을 쌓게 하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더 놔두면 다음 경기에도 지장이 있을까 봐 뺐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계속 얻어맞게 두면 20세 투수의 자신감까지 흔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렇다고 한 번의 실패로 선발 육성 계획까지 접지는 않는다. 염 감독은 애초 박시원이 볼넷을 남발하거나 투구 밸런스를 완전히 잃는 수준의 부진이 아니라면 충분한 기회를 줄 생각이었다. NC전 6실점에도 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LG의 현재 선발진 사정을 고려하면 박시원의 성장은 더욱 중요하다. 웰스가 떠난 데 이어 송승기까지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김윤식이 송승기의 자리를 대신하지만 기존 선발 두 명이 동시에 빠진 상황에서 시즌 막판을 버텨야 한다.
김윤식은 당초 28일 롯데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등판이 무산됐다. 대신 실내에서 약 100개의 공을 던지며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오늘 던졌으면 60~70개 정도였지만 2군에서는 100개 정도 피칭했다"라며 "정상적으로 갈지, (박)시원이에게 하루 휴식을 더 줄지는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순번이 다소 조정될 수는 있어도 박시원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지는 것은 아니다. 당장 완성된 선발투수를 기대하는 것도 아니다. SSG와 KT전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NC전 6실점 역시 선발투수로 성장하기 위해 겪어야 할 과정 중 하나다.
염 감독도 한계선만 명확하게 정해뒀다. 계속된 부진이 선수에게 오히려 상처가 될 정도라면 멈추겠지만, 그 선을 넘지 않는다면 경험을 쌓게 한다는 방침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