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 김태형 감독이 28일 이이무라를 새 마무리로 정했다
- 김원중은 최근 부진과 블론세이브로 뒷문에서 빠졌다
- 이이무라는 8월 7경기 2.45로 안정감을 보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가 시즌 막판 다시 한번 뒷문에 변화를 줬다. 부진이 길어진 김원중 대신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남은 시즌 마무리 중책을 맡는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전이 우천 취소된 뒤 이이무라에 대해 "부담스럽겠지만 부담 갖지 말고 하던 대로 던져주면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이무라의 반응을 묻자 "그냥 알겠다고 하더라"라고 짧게 답했다.

롯데가 다시 마무리를 교체한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25일 KIA전이었다.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2사까지 잡았지만 이후 2피안타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대타 이호연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하면서 롯데는 5-8로 역전패했다.
단순히 한 경기의 실패가 아니었다. 김원중은 올 시즌 1승 5패, 5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9로 좀처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14.14까지 치솟았다. 8월에는 6경기에서 1세이브에 그친 채 2패, 평균자책점 21.60으로 크게 흔들렸다.
지난겨울 교통사고로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한 김원중은 시즌 초반부터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결국 최준용에게 마무리를 넘겨주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후 구위가 살아나면서 다시 9회를 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김 감독의 평가도 냉정했다. 김 감독은 지난 26일 "공이 타자를 못 이긴다. 타자를 압도할 만한 게 없다"라며 "직구부터 확 던져서 카운트를 잡고 승부가 나야 하는데 직구도 밋밋하고 포크볼도 밋밋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남은 시즌 김원중을 다시 마무리로 돌리지 않겠다는 뜻까지 분명히 했다.
새로운 선택은 이이무라다. 지난 6월 쿄야마 마사야의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롯데에 합류한 이이무라는 평균 시속 147㎞, 최고 153㎞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시즌 전체 성적만 보면 20경기 21.1이닝 2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전혀 다르다. 이이무라는 8월 7경기에서 7.1이닝을 소화하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제구가 안정적이다. 시즌 21.1이닝 동안 허용한 사사구는 1개에 불과하다. 김 감독이 현재 불펜에서 이이무라를 가장 안정적인 카드로 평가하는 이유다.

김 감독은 "최준용도 공은 좋지만, 제구에 기복이 있다. 이이무라는 제구가 되니까 안정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이무라를 마무리로 올리면서 최준용이 그 앞을 맡고, 박정민과 김원중이 조금 더 앞선 이닝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불펜의 교통정리도 다시 마쳤다.
물론 마무리는 처음 경험하는 자리다. 올해 처음 KBO리그는 물론 프로 무대 자체를 경험하고 있는 이이무라에게 매 경기 승패를 책임져야 하는 9회는 또 다른 시험대다. 김 감독이 "부담스럽겠지만 부담 갖지 말라"고 당부한 것도 그래서다.
롯데는 올 시즌 김원중에서 최준용, 다시 김원중을 거쳐 이제 이이무라에게 뒷문을 맡긴다. 5강 추격을 포기할 수 없는 시점에서 또다시 9회의 주인이 바뀌었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 2.45의 안정감을 보여준 이이무라가 시즌 내내 이어진 롯데의 뒷문 고민을 끝낼 수 있을지, 남은 시즌 그의 어깨에 적지 않은 무게가 실리게 됐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