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연간배당률 20% 넘는 ETF가 27일 모두 커버드콜 전략으로 나타났다
-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은 배당률 27.58%였지만 수익률 2.57%였다
- 배당률 높아도 기초자산·옵션전략 따라 수익률은 크게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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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8% 배당에도 수익률 -24% 상품도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연간배당률이 20%를 웃도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상품별 주가 성과는 크게 엇갈리고 있다.
배당률 상위권을 커버드콜 ETF가 휩쓸었지만 높은 분배율과 ETF 가격 상승률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배당 ETF 투자에서는 배당률뿐 아니라 기초자산의 주가 흐름과 옵션 전략에 따른 손익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 연간배당률 20% 넘는 상품 모두 '커버드콜' 활용
27일 ETF체크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기준 국내 ETF 연간배당률 상위 20개 상품은 모두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9개 상품의 연간배당률은 20%를 넘어섰다.
연간배당률 1위는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으로 27.58%를 기록했다. 이어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24.24%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 23.90%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23.88%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 22.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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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22.09%로 뒤를 이었다.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은 20.87%,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은 20.61%,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20.36%를 기록했다.
상위권 상품의 공통점은 모두 월 단위로 분배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투자자가 매월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월배당 구조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해 높은 분배율을 제시하는 상품이 고배당 ETF 시장을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 연배당률 23.88%인데 수익률은 -24%?
다만 배당률과 투자수익률을 나란히 놓고 보면 상품별 성과는 크게 갈렸다.
연간배당률 1위인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의 연간수익률은 2.57%에 그쳤다. 배당률 23.90%로 3위에 오른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도 수익률은 6.24%였다.
배당률과 수익률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상품도 있다.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연간배당률이 23.88%에 달했지만 연간수익률은 -24.09%를 기록했다.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도 배당률은 19.08%였지만 수익률은 -5.45%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은 고배당주지만, 코스피200 콜옵션을 100% 비중으로 매도하는 상품"이라며 "기초자산인 고배당주의 성과가 부진하거나 콜옵션 매도 자산인 코스피200 상승 시 수익률이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면서 "최근 1년 간 코스피200이 큰 폭으로 올라 수익률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반대로 높은 배당률과 함께 큰 폭의 수익을 거둔 상품도 있었다. 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연간배당률 20.36%에 연간수익률 128.50%를 기록했다.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도 배당률 20.61%와 수익률 119.39%를 나타냈다.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은 배당률 22.09%, 수익률 79.09%로 집계됐다.

배당률 상위 ETF라는 공통점에도 실제 투자 성과가 크게 벌어진 것은 상품마다 기초자산과 옵션 매도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커버드콜 상품이라도 국내 고배당주나 반도체, 빅테크, 테슬라·팔란티어 등 특정 종목을 담는 상품은 기초자산의 등락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 분배금 높이는 커버드콜…상승폭은 제한
커버드콜 ETF는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면서 해당 자산을 일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활용한다.
콜옵션을 팔아 받은 옵션 프리미엄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일반 주식형 ETF보다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설계할 수 있다. 매달 일정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커버드콜 ETF가 인기를 끄는 배경이다.
대신 기초자산이 급등하면 수익의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 콜옵션을 매도했기 때문에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추가 상승분을 온전히 가져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옵션 프리미엄이 손실을 일부 완충할 수 있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 자체를 없애지는 못한다. 높은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라는 의미다.
상품마다 옵션을 매도하는 주기와 비중도 다르다. 실제 연간배당률 상위권에는 데일리와 위클리, OTM(외가격), 타겟 커버드콜 등 서로 다른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 함께 포함돼 있다.
특히 ETF의 분배금은 기업이 이익 일부를 주주에게 지급하는 일반 주식의 배당과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뿐 아니라 옵션 프리미엄 등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한다.
따라서 투자자가 실제 성과를 판단할 때는 표시된 연간배당률만 비교하기보다 분배금과 ETF 가격 변화를 함께 볼 필요가 있다.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받더라도 ETF 가격이 그 이상 하락하면 투자자의 전체 성과는 부진할 수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옵션의 행사가격에 따라 내가격, ATM, OTM으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외가격으로 갈수록 프리미엄이 작아지지만 상방은 조금 더 열리는 효과가 있다"며 "예를 들어 데일리 OTM 1.5% 옵션을 사용하는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일간 지수 상승률의 1.5%까지는 상방이 열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커버드콜 ETF 상품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기초자산과 사용 옵션의 동일 유무, 옵션 만기일, 행사 가격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배당률과 수익률 레코드를 참고해서 자신에게 맞는 ETF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