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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7만7000달러선 숨고르기… ETF에 26억달러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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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이 24일 7만75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 했다.
  • 미 국채 바이백 확대와 ETF 자금 유입이 랠리를 이끌었다.
  • 시장서는 잭슨홀 연설과 실제 매수 지속성을 주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 국채 바이백 확대에 '통화가치 희석' 베팅 확산
기관 자금 복귀·숏 청산 겹쳐
시장은 잭슨홀 워시 발언 주목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주 20% 넘게 급등한 뒤 7만7000달러선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환매) 확대가 향후 유동성 완화와 수익률곡선통제(YCC)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자극한 가운데, 미국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로 26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도 되살아났다.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까지 겹치면서 XRP와 이더리움 등 주요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을 웃도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24일 오후 7시 15분 기준 7만75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지난 24시간 기준 1.10% 올랐으며, 7일 기준으로는 20% 넘게 상승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약 6만3500달러에서 출발해 한때 8만달러에 근접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8.24 koinwon@newspim.com

◆ 미 국채 바이백 확대에 '통화가치 희석' 베팅 확산

이번 랠리에는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가 결정적인 촉매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10년·20년·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회당 바이백 규모를 기존 최대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오는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러 차례 장기 국채를 40억달러 이상씩 환매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기본적으로 세계 최대 채권시장인 미 국채 시장의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장기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 시장은 재무부가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받아들였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18일 5.33%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5.19%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다시 5.25% 부근으로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도 4.7%를 웃도는 등 장기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암호화폐와 금은 오히려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재무부의 조치만으로 장기 금리를 끌어내리지 못할 경우 향후 더 공격적인 개입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미 정책 당국이 결국 중앙은행이 장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선을 설정하고 필요한 만큼 채권을 사들이는 YCC와 같은 강력한 완화 수단에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파비안 도리 시그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거시경제와 정책 요인이 맞물린 결과"라며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는 돈을 찍어내는 정책은 아니지만 미국 부채 비용 관리가 적극적인 정책 우선순위가 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통화가치 희석 논리를 다시 부각시키고 있으며 금과 은도 비트코인과 함께 상승했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도달한 점도 이 같은 흐름을 부추기고 있다. 재정적자가 지속되면 정부가 더 많은 국채를 발행해야 하고, 공급 증가는 채권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 압력으로 이어진다. 높은 금리는 통상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과 비트코인에는 악재지만, 이번에는 금리 상승 자체가 재정 악화와 통화가치 하락 우려를 반영하면서 오히려 희소 자산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도 이런 흐름에 가세했다. 달리오는 최근 투자자들이 채권 비중을 줄이고 포트폴리오의 10~15%를 금에 배분하는 동시에 "약간의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미국 정부가 올해 약 5조5000억달러의 세입을 거두는 반면 지출은 약 7조5000억달러에 달해 재정적자가 2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내부 부채를 제외한 연방정부 부채는 약 32조달러, 이자 비용만 약 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부채 위기가 약 3년 뒤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기관 자금 복귀·숏 청산 겹쳐

기관 투자 자금도 다시 암호화폐 시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미국에 상장된 현물 암호화폐 ETF에는 지난주 총 26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비트코인 ETF에는 한 주 동안 19억2000만달러가 들어와 10월 10일 이후 최대 주간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ETF에도 6억9700만달러가 유입돼 2025년 10월 초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유입세를 나타냈다.

대규모 숏 스퀴즈도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급등 과정에서 약 30억~40억달러 규모의 하락 베팅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한 매수 주문이 다시 가격을 끌어올리는 연쇄적인 숏 스퀴즈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가운데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은 비트코인보다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7일 동안 약 30% 상승해 2470달러대를 기록했다. ETH/BTC 비율은 지난 6월 6일 저점 이후 약 25% 상승했으며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골든크로스'도 형성됐다.

골든크로스는 통상 단기 상승 추세가 장기 추세보다 강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과거 ETH/BTC 비율에서 골든크로스가 항상 추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2021년 2월 신호가 나온 뒤에는 비율이 93% 급등했지만 2022년 5월과 8월에는 골든크로스 직후 오히려 하락해 '불 트랩'으로 끝났다.

다른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하이퍼리퀴드의 HYPE는 주간 기준 32% 넘게 상승해 78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DOGE)은 30% 오른 0.09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주간 24~28% 상승한 94달러 부근, BNB는 약 15% 오른 700달러를 나타냈다. 지캐시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 소식에 한 주 동안 약 63% 급등했다.

◆ 시장은 잭슨홀 워시 발언 주목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옮겨가고 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잭슨홀에서 연설한다. 투자자들은 높은 국제유가와 장기 국채 수익률 속에서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와 금융여건에 대해 어떤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금리가 내려가면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대체로 호재가 된다. 반대로 높은 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 국채의 투자 매력이 커져 암호화폐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지난주 급등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는 숏 스퀴즈가 아닌 실제 현물·ETF 매수세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잭슨홀에서 추가 완화 기대가 강화될 경우 최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랠리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긴축적인 신호가 나올 경우 단기간 급등한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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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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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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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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