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몬스가 21일 이천 팩토리움서 프리미엄 기준을 제시했다
- R&D·생산동서 내구성·안전성·청결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 포스코·고려제강과 바나듐 스프링 개발해 초격차를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롤링 시험부터 마네킹 체압 측정까지…기술력 집대성
9m 층고와 정기 셧다운…'청결·안전' 고수하는 시몬스
포스코·고려제강 손잡고 원자재 혁신…초격차 선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대한민국 침대 시장은 그야말로 군웅할거의 시대다. 오랜 기간 시장을 이끌어온 에이스와 시몬스의 양강 구도에 다양한 후발 주자들이 가세하면서 저마다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은 거창한 수식어나 구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매트리스 설계와 소재부터 제조 공정, 품질 관리, 고객의 침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일정한 품질을 구현해야 비로소 프리미엄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진정한 프리미엄이란 무엇인가.'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시몬스의 생산 거점이자 연구개발 시설인 '시몬스 팩토리움'을 찾았다.
◆ 9m 층고에 담긴 집념…'깨끗함'에서 출발하는 프리미엄
지난 21일 현장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팩토리움의 핵심 시설인 연구개발(R&D)센터다. 이곳에서는 반복적인 내구성·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검증하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생산에 적용한다.

센터 내부에 들어서자 대형 롤링 시험기가 쉼 없이 매트리스 위를 오가며 내구성을 측정하고 있었다. 반복적인 하중과 마찰을 견디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한쪽에는 시몬스의 광고 문구인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매트리스 위로 묵직한 볼링공이 떨어졌지만, 바로 옆에 세워둔 볼링핀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전통적인 하중·압력 테스트가 제품의 내구성과 기본 성능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면, 한쪽에 마련된 측정실에서는 수면 환경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센서가 내장된 마네킹을 매트리스 위에 눕힌 뒤 피부 표면의 미세한 온도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방식이다.
현장을 안내한 시몬스 관계자는 "피부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보온성과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는 소재와 내장재를 연구하고 있다"며 "사용자마다 다른 신체 조건에 맞는 수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서로 다른 특성의 포켓스프링을 적절히 배치하는 조닝 시스템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트리스가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생산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러 제조 현장을 취재했지만, 이처럼 탁 트인 공간은 이례적이었다.
공장 특유의 답답함이 덜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시몬스는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산동의 층고를 9m로 설계해 공기 흐름을 높였고, 공조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먼지와 오염 요소를 관리하고 있었다.
근로자의 안전과 휴식에도 신경 쓴 모습이었다. 무거운 내장재를 다루는 공정에는 '2인 1조' 원칙을 적용했고, 작업자들에게 휴게 시간을 보장하고 있었다. 특히 매년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셧다운'을 실시해 생산시설을 점검하고 청결 상태를 관리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제품의 품질은 결국 연구개발뿐 아니라 제조 환경과 공정 관리에서 결정된다는 시몬스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이었다.
◆ "흉내 낼 수 없는 초격차"…원자재 혁신으로 세운 '프리미엄'의 기준
시몬스의 프리미엄 전략은 기술과 생산 공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원자재 공급망까지 관리하기 위해 국내 철강·소재 기업들과 협업해 소재 개발에도 나섰다.
매트리스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스프링은 내구성과 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몬스는 포스코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매트리스에 적합한 '포스코산 바나듐 특수합금강' 기반의 스프링 강선을 개발했다.
개발된 소재는 고려제강의 가공 기술을 거쳐 스프링 강선으로 생산된 뒤 시몬스의 매트리스 제조에 사용된다. 소재 개발부터 가공, 제품 생산까지 공급망 전반에서 품질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포스코-고려제강-시몬스'로 이어지는 견고한 기술 삼각편대를 구축한 셈이다. 시몬스는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수면 노하우에 최고급 특수 소재를 결합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변함없는 지지력과 내구성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의 기준을 다시 세우고 있다.
이종성 시몬스 생산·물류전략부문 부사장은 "시몬스와 포스코, 고려제강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는 각 기업이 보유한 핵심 역량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모범적인 기업 협력 사례"라며 "이같은 깊고 탄탄한 협력망은 시몬스만의 초격차 기술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의 초석으로, 누군가가 단기간에 모방하거나 이를 능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임직원 간담회에서 시몬스는 자신들이 정의하는 진짜 프리미엄의 기준, '시몬스 스탠다드 5'를 제시했다. 시몬스 스탠다드 5는 ▲바나듐 포켓스프링 ▲양심적인 품질관리 ▲청결한 생산환경 ▲자체 직배송 시스템 ▲빈틈없는 고객 케어 등으로 구성된다.
이종성 부사장은 "시몬스가 추구하는 진정한 프리미엄은 단순히 특정 소재나 기술 하나로만 설명되지 않는다"며 "소재 선정 및 개발부터 제품 연구개발, 생산 및 품질 관리, 그리고 배송과 이후 고객 케어까지 모든 과정이 하나의 엄격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프리미엄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