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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거인의 공급망] ②첨단 식각장비 'AMEC' 없으면 'CXMT'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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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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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EC가 2026년 상반기 순익 300% 늘리며 성장했다.
  • 건식 식각 47% 점유로 중국 장비 국산화를 이끌었다.
  • 플랫폼형 확장과 증설로 공급망 돌파를 노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공정 반도체 장비 기업, CXMT 공급사
식각 장비, MOCVD '4대 사업라인' 구축
4대 전공정 장비 플랫폼형 기업으로 전환
고급 식각장비, 첨단 박막장비 개발에 박차

이 기사는 8월 21일 오후 3시3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거인의 공급망] ①첨단 식각장비 'AMEC' 없으면 'CXMT'도 없다>에서 이어짐

◆ 북방화창과 '건식 식각' 국산화 선도  

AMEC(中微公司‌∙중미공사 688012.SH)는 중국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 중 하나다.

중국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 수준은 장비 종류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스트리핑(stripping·포토레지스트 제거), 식각, 세정, 열처리, 박막 증착 등 일부 전공정 분야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상당 부분 진행된 반면, 계측·검사와 노광 등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에서는 여전히 해외 업체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Sullivan)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스트리핑(포토레지스트 제거), 식각, 세정, 열처리, 박막 증착 장비의 국산화율은 80~90%, 30~40%, 30~40%, 30~40%, 25~30%의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번스타인(Bernstein)이 제공한 2025년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수치 변화가 있지만 큰 흐름은 동일하다.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국산화가 진전된 영역은 '기타 재료 제거'로 94%에 달하고, 노광(리소그래피)가 1%의 가장 낮은 국산화율을 보이고 있다. 

그 중 AMEC는 2025년 기준 건식 식각 영역에서 47%, 증착 영역에서 3%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식각(에칭) 영역에서 북방화창(北方華創·NAURA 002371.SZ)과 함께 국산화 굴기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8.21 pxx17@newspim.com

◆ AI 연산 수요 확대, 상반기 순익 300% 성장

AI 연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으로의 대체가 가속화되면서, AMEC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66억9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9% 증가했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8억2500만 위안으로 300.22% 늘었으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약 11억2300만 위안으로 108.36%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투자를 확대했다. 상반기 연구개발 투입액은 약 20억41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9% 증가했으며, 영업수익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약 30.52%에 달했다.

2026년 6월 말 기준 AMEC는 54종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개발했으며, 누적 8800개 이상의 리액터가 중국 국내외 220여개 생산라인에서 양산에 적용되고 있다.

AMEC의 신제품 개발 기간은 과거 3~5년에서 2년 이내로 단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AMEC 이사회 의장 겸 총괄사장 인즈야오(尹誌堯)는 8월 1일 열린 창립 22주년 기념식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특정 부분에 대한 맞춤형 개발은 30~40%만 필요하며, 나머지 60~70%의 범용 기술과 구조 부품은 모두 모듈화돼 성숙하고 재사용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AMEC가 축적된 기술과 부품을 모듈화·재사용하는 플랫폼형 개발 체계를 구축하면서 신제품 개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8.21 pxx17@newspim.com

◆ 전공정 핵심장비 생산 '플랫폼형 기업' 전환

AMEC는 식각과 박막 장비라는 '투 트랙'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부 연구개발과 외부 인수·합병을 병행하며 플랫폼 사업 영역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AMEC는 집적회로(IC)용 첨단 화학기계적 평탄화(CMP) 장비 연구개발 업체 항저우중구이(杭州眾矽)의 지배권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건식 공정 장비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CMP 등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종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했다.

AMEC는 기존 식각 장비를 넘어 박막 증착, 계측·검사, 습식 공정 등으로 진출하면서 '식각+박막 증착+계측·검사+습식 공정'의 4대 전공정 핵심 장비를 아우르는 플랫폼형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첨단 반도체 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AMEC가 장비 국산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AMEC는 향후 5년 동안 자체 개발과 외부 인수합병을 통해 100종을 넘는 반도체 첨단 장비의 60%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 패키징 분야에서는 핵심 장비의 70% 이상을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 AMEC 공식 홈페이지] 중국 토종 반도체 장비 기업 AMEC(中微公司‌∙중미공사 688012.SH)가 생산하는 환경보호 장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8월 1일 상하이 린강(临港) 디수이후(滴水湖) 인근에 위치한 연면적 약 10만㎡ 규모의 AMEC 본사 건물 및 R&D센터가 공식 준공·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광저우 화남 본사 R&D 및 생산기지 1기 프로젝트는 2026년 7월 골조 공사를 마쳤으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두 R&D 및 생산기지 겸 서남본부 1기 프로젝트 역시 2026년 8월 골조 공사를 완료했으며 2027년 준공·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의 전체 건축 면적은 60만㎡에 달하며, 향후 약 5년 내 9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은 700억 위안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AMEC는 앞으로 추진할 대외투자 공시도 발표했다. 회사의 전액출자 자회사인 중웨이 린강(中微临港)은 린강신구에 중웨이 린강 산업화기지 2기 프로젝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총 투자액은 35억 위안으로 계획됐으며, 이 가운데 고정자산 투자는 17억 위안이다. 예상 입주 인원은 1500~2000명이다.

이 프로젝트는 식각 장비, 계측·검사 장비, 박막 증착 장비 등 회사의 핵심 제품에 집중한다. 생산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현지에서 매출 30억 위안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026년 중국 반도체 장비 시장은 AI 연산 수요 폭증과 반도체 장비 국산화 가속이라는 이중 호재에 힘입어 호황을 맞고 있다.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와 중국 최대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업체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가 대규모 증설에 나서면서 설비투자 규모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익증권(群益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흐름은 반도체 장비 기업들의 수주 확대로 이어져 중국산 장비가 기존의 '개별 공정 돌파'에서 '장비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되는 연쇄적 돌파' 단계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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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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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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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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