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연구원이 11일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 AI·로봇 등 에이지테크로 돌봄을 산업화해야 한다고 했다
- 부산형 실버케어 융합산업과 STAGE 전략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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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oT 고령자 건강관리 체계 구축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이 늘어나는 돌봄·건강관리 수요를 산업발전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과 로봇 등 에이지테크를 활용해 복지와 산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부산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초고령화 시대, 부산지역 실버케어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서 부산의 고령화 현황과 실버케어산업 구조를 분석하고 에이지테크 기반의 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부산의 고령인구 비율은 25.3%로 전국 평균 21.2%보다 4.1%p 높았다. 부산은 2014년 고령인구 비율이 14.0%에 이르며 6대 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5년 기준 노령화지수는 268.4로 전국 평균 206.3을 웃돌았다. 노인 1명당 생산가능인구는 2.6명으로 6대 도시 중 가장 적어 고령인구 부양 부담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연구원은 고령화를 복지 지출 증가에 따른 부담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수요로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령친화산업과 결합하면 건강관리와 돌봄, 생활지원 분야의 산업 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산의 실버케어산업은 이미 일정한 규모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부산지역 실버케어산업 사업체는 2248개, 종사자는 2만9220명이다. 매출액은 8조1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의료·돌봄·주거·건강관리 분야에 부산의 해양·관광·웰니스 자원을 결합한 '부산형 실버케어 융합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에이지테크 기반 복지와 산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실버케어 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에이지테크 기반 복지혁신, 실버케어산업 성장과 해외 진출,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세 가지 기본 방향으로 설정했다.
핵심 실행체계로는 'STAGE 전략'을 내놨다. STAGE는 수요 창출(S), 기술 혁신(T), 현장 적용(A), 산업 성장(G), 생태계 조성(E)의 영문 앞글자를 딴 것이다.
시민 수요를 형성한 뒤 기술 개발과 실증을 진행하고, 지역사회 적용과 산업화,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가는 전주기 육성 전략이다. 연구원은 이 과정을 통합 관리해 실버케어산업의 복지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부산형 'Aging in Place' 통합생활돌봄 모델 확산이 제시됐다. 고령자가 살던 지역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와 돌봄, 건강관리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해양치유 기반 라이프케어 프로젝트, 에이지테크 실증협력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기반 고령자 건강관리 서비스, 실버케어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연계 강화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연구책임자인 김도관 부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의 초고령화는 복지 지출 확대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과제"라며 "돌봄 인력 부족과 건강관리 수요 증가를 함께 풀 해법은 에이지테크"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IoT, 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돌봄로봇 등을 활용해 고령자의 자립생활과 생활안전,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복지 부담을 지역의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