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황인범이 21일 포르투와 3년 계약을 맺고 등번호 16번을 배정받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 대전 시티즌부터 유럽 여러 클럽을 거친 그는 포르투 두 번째 한국인으로서 포르투의 역사와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다짐했다.
- 가족 여행에서 포르투 도시에 매료돼 이적을 결심한 그는 박지성을 우상으로 삼고 우승과 리그 정상 탈환을 목표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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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떠나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니폼을 입었다. 황인범은 세계적인 명문 구단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설렘과 함께 포르투라는 도시와 구단에 매료돼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포르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6월까지 3년이며,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이적료는 기본 450만 유로(약 76억원)에 옵션 50만 유로(약 8억원)가 포함돼 최대 500만 유로 규모다. 황인범은 등번호 16번을 달고 새 시즌을 맞는다.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밴쿠버, 올림피아코스, 즈베즈다, 페예노르트를 거치며 꾸준히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유일한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포르투에서는 1989년생의 젊은 지도자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황인범은 2016년 활약했던 석현준(용인)에 이어 포르투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황인범은 입단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포르투에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 구단과 이 도시를 대표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포르투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위대한 역사를 가진 클럽의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포르투라는 도시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리스본과 포르투를 여행했는데 아내가 포르투를 더 좋아했다"라며 "내게는 결정권이 40% 정도였고 나머지 60%는 아내에게 있었다. 그래서 지금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긴 여정 끝에 도착해 피곤했지만 홈구장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 들어서는 순간 활력을 되찾았다"라며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이번 시즌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특별한 무언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는 "나는 지쳤을 때조차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선수"라며 "매 훈련과 경기에서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하고,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포르투갈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황인범은 "지금까지 만난 포르투갈 사람들은 모두 따뜻했고, 에이전트도 포르투갈 사람"이라며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나를 많이 믿어줬다. 또 파리올리 감독이 나를 원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포르투가 얼마나 큰 구단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배 석현준과는 이번 이적을 두고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포르투가 얼마나 큰 구단인지 이미 알고 있었기에 굳이 물어볼 필요는 없었다"라며 "형도 내 이적을 기뻐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우상으로는 박지성을 꼽았다. 황인범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표팀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국민적 영웅"이라며 "선수로서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박지성 선배를 닮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포르투는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시즌을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슈퍼컵 우승과 리그 정상 탈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새 시즌 목표를 제시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