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리센느가 21일 거제시 덕포해수욕장 일대에 팬·관광객을 몰리게 하며 치킨집 매출이 5배 급증했다.
- 거제시는 편의시설 정비·축제·굿즈·순겹살 사업 등으로 일회성 방문을 체류형 관광·지역 상권 활성화로 잇고자 했다.
- 전문가들은 영화·아이돌 밈이 지방 관광과 경제를 살리는 만큼 리센느의 리메이크·로컬 브랜드 협업이 지속 성장의 핵심이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최근 걸그룹 리센느의 인기로 거제시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거제 곳곳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멤버 원이 방문했던 덕포해수욕장 인근의 한 치킨집은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로 떠오르며 앉을자리도 없을 만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1일 거제시 관계자에 따르면 "예년 이맘때와 비교해 확실히 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난 것은 맞다"며 "특히 멤버 원이 다녀간 인근 치킨집은 평소보다 매출이 5배 이상 급증해 야외 테이블까지 추가로 설치할 정도로 팬들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거제시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관광지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여름 해양 스포츠 축제를 연계하는 한편, 오는 8월부터 '순겹살(1592)' 사업을 추진하는 등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상권 활성화 대책을 다각화하고 있다.
여기에 리센느와 브랜드 '김씨네 과일'이 협업한 '거제 야호' 티셔츠 등 이색 굿즈 열풍까지 더해져 팬덤의 자발적인 소비 문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중문화가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양상은 앞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 가도를 달리며 역대급 관광 특수를 맞은 영월군의 사례에서 더욱 뚜렷하게 증명된다. 당시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와 장릉 등 주요 명소에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영월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광지 방문객이 전년 동기 대비 300%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영화 촬영지나 대중문화 밈을 통한 지역 인지도 상승은 청년층과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인하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반짝 해프닝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정착하려면 지역 화폐 인센티브나 젊은 층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소프트웨어적 제도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현대 젊은 층의 여행은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주제가 있는 '참여형'이 대세인 만큼, 지자체도 이러한 자발적 참여와 만족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센느가 지펴 올린 불꽃은 지역을 넘어 가요계 본진까지 환히 밝히고 있다. 이들은 카라의 히트곡 '프리티 걸(Pretty Girl)'을 리메이크해 음악방송 1위를 달성한 것은 물론 원곡자인 카라의 멤버 니콜과 감격적인 합동 무대까지 선보이며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시너지를 증명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번 행보에 대해 "리센느가 유튜브 등 모바일 기반의 숏폼 밈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린 상태에서, 기성세대와 2000년대를 향유한 대중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카라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것은 매우 영민한 전략"이라며 "특히 원곡자 협업과 더불어 럭셔리 브랜드 위주였던 기존 아이돌 시장의 문법에서 벗어나 '김씨네 과일' 같은 로컬·대중 친화적 브랜드 및 지역 상권과 밀착하는 행보는 대중에게 훨씬 친숙하고 강력하게 다가가는 핵심 요인"이라고 평했다.
이어 정 평론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뜨고 지는 디지털 스타가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리센느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대중적 확장성을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은 탄탄한 음악적 기본기와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후킹한 서사에 있다"며 "대중문화와 지역 브랜드, 세대 간 협업이 만들어내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가요계와 지역 사회 모두에 고무적인 이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