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화 '귀향' 제작진이 8월 26일 10주년 재개봉작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를 선보인다고 했다.
- 새 작품은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초국경적 연대와 우정을 확장해 담고, 생존 피해자가 단 5명뿐인 현실을 포스터와 메시지로 전했다.
- 조정래 감독은 일본의 공식 사과와 왜곡 없는 기록이 진정한 해결이라며, 이번 재개봉이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알리는 문화적 기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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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7만 명 넘는 시민의 정성과 35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일궈낸 영화 '귀향'이 스크린 탄생 10주년을 맞아 오는 8월 26일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라는 이름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21일 배급사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인 이날로 개봉 날짜를 확정한 가운데 비극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는 두 소녀의 미소를 담은 메인 포스터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여 358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남긴 '귀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고(故)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치료 과정에서 남긴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에서 착안해 탄생한 작품이다. 새롭게 관객들과 만나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리지널 상영본에 아시아 각국에서 고통을 함께 겪어야 했던 여성들의 서사를 확장해 참혹한 비극 속에서도 서로의 이름을 부르짖으며 의지했던 소녀들의 초국경적 연대와 우정을 담아낸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14세 정민과 15세 영희가 서로를 품에 안고 미소 짓는 장면 위로 "이렇게 웃던 소녀들이 우리 곁에 단 5명 남았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안아주세요"라는 묵직한 문구가 더해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8월 26일, 358만 관객을 울린 기적 10년 만에 다시 잇겠습니다!"라는 다짐이 겹쳐진다. 이는 10년 전 7만 5천여 명의 마음이 모여 이뤄낸 숭고한 성취를 되새기는 한편, 환한 미소와 대비되는 씁쓸한 현실을 겹쳐 보여주며 잊지 말아야 할 역사적 책무를 뭉클하게 일깨운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메가폰을 잡은 조정래 감독은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단 다섯 분뿐이며,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절박한 심경이 담긴 소회를 전했다.
조 감독은 "올해 3월 영화의 모티브가 된 강일출 할머니께서 세상을 떠나셨다"며 "이후 대구 상영회 자리에서 뵀던 이용수 할머니께서 '네가 앞장서서 해결하라'며 등을 토닥이시던 말씀이 벼락처럼 박혔다"고 이번 극장 재진입을 결심하게 된 가슴 아픈 배경을 털어놨다.
10년 전 처음 세상에 나왔을 당시 47명이던 생존자는 현재 단 5명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어 조 감독은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해결이란 일본 당국이 과오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그 역사를 후대에 왜곡 없이 기록하는 것"이라며 "이번 영화가 잊혀가는 역사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되새기는 소중한 문화적 기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진심 어린 당부를 덧붙였다.
10년 전 7만 5천여 국민의 참여로 피어난 기적이자 여전히 마침표를 찍지 못한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귀향: 언니야 이제 집에가자'는 오는 8월 26일 전국 영화관에서 관객들과 뜨거운 연대의 온기를 나눌 예정이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