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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D램 CXMT 해부] ⑧시총 4조위안 초낙관론, 상장 후 가치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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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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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신메모리가 7월 16일 상장을 앞두고 상장 직후 시총과 중국 메모리 산업 성장성 재평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 시장에서는 CXMT 시총을 최소 1조~최대 4조위안까지 보는 등 밸류에이션 논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PER는 높고 PBR은 낮아 향후 이익 폭증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
  • 상장 후 커촹50 등 업종·테마·대표지수에 순차 편입되며 1년여 동안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과 A주 반도체 지수 투자 매력 상승이 예상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상장 후 A주 시총 1조 위안 클럽 진입 가능성
기관 평가, 최대 4조 위안까지 상승 시나리오
높은 PER vs 낮은 PBR, CXMT 밸류 해석

이 기사는 7월 16일 오후 1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 688825.SH)의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관심은 공모 흥행을 넘어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어디까지 재평가될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이 어느 수준까지 재평가될지, 시장이 중국 메모리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얼마나 반영할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논쟁과 주요 지수 편입 시점, 이에 따른 대규모 패시브 자금 유입 가능성까지 투자자들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AI가 촉발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중국 반도체 자립 전략이 맞물리면서 CXMT는 개별 기업을 넘어 중국 하드테크 산업의 미래 가치를 가늠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 받는 분위기다.

◆ A주 시총 1조 위안 클럽의 새멤버 기대

CXMT의 최초 공개주식(IPO) 및 과창판 상장 공모가격은 주당 8.66위안으로 확정됐는데, 상장 후 총 발행주식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CXMT의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5791억8800만 위안(약 127조11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예상 순이익이 500억~570억 위안에 달하고, 동종 업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경우 창신메모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위안(약 219조46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6년 7월 16일 기준 A주 상장사 중 시총이 1조 위안 이상인 종목은 10개다.

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ICBC, 601398.SH/1398.HK), 건설은행(中國建設銀行∙CCB, 601939.SH/0939.HK), 농업은행(中國農業銀行∙ABC, 601288.SH/1288.HK), 중국은행(中國銀行∙BOC, 601988.SH/3988.HK) 등 4개 국유 상업은행을 비롯해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China Mobile 600941.SH/0941.HK), 중국 국영 정유업체 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 601857.SH/0857.HK), 중국 최대 동력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 고량주(백주) 대장주 귀주모태(貴州茅臺 600519.SH), 중국 전자장비 연구개발 선두기업 부사강산업인터넷(工業富聯∙Fii Foxconn, 601138.SH), 중국 광모듈 업계 1위 기업인 중제욱창(中際旭創∙ZJ Innolight 300308.SZ)이 그것이다.

지난 6월 30일 중국 AI 칩 개발사 캠브리콘(寒武紀∙한무기∙Cambricon 688256.SH)​도 A주 전체에서는 11번째, 과창판 내에서는 최초로 시총 1조 위안 종목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현재는 시총이 8500억 위안 대로 떨어진 상태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엇갈린 시총 평가, 최대 4조위안 전망도

일각에서는 향후 CXMT의 시총이 최소 2조 위안(약 439조원)에서 최대 4조 위안(약 878조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서증권(華西證券)은 보고서를 통해 CXMT 상장이 A주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평가했다.

A주에는 메모리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대표종목은 있지만 D램 제조 대표 기업이 없는 구조였으며, CXMT가 이를 메우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CXMT 상장 이후에는 메모리, AI 컴퓨팅, 웨이퍼 제조가 반도체 업종의 3대 핵심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업종 밸류에이션의 중심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판단 하에서 화서증권은 중립 시나리오에서 상장 후 CXMT의 시가총액을 2조~3조 위안,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4조 위안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국투증권(國投證券)은 △보수(1조 위안) △중립(1조5000억 위안) △낙관(2조3000억 위안) △초낙관(4조2500억 위안) 등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다만 초낙관적 시나리오는 AI가 메모리 수요를 폭발적으로 확대하고,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는 "CXMT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시총은 3조 위안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평했다.

CXMT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은 5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9.13% 급증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247억6200만 위안으로 1688% 폭증했다. 이와 함께 적자에서 흑자로의 전환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2.53%-677.31% 증가한 1100억~1200억 위안을, 순이익이 500억~570억 위안으로 2244.03%-2544.19%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XMT의 최종 시가총액은 시장이 이 회사를 '사이클 정점에서 추격하는 기업'으로 평가할지, 아니면 '장기 성장의 국산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평가할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즉, '사이클 정점에서 추격하는 기업'으로 평가할 경우 "지금 실적이 좋은 것은 메모리 업황이 최고점이기 때문이고, 앞으로는 다시 실적이 감소할 것이다"라고 판단해 현재 높은 이익을 오래 지속되지 않는 일시적인 실적으로 보기 때문에 높은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 경우에는 1조~1조5000억 위안 정도의 보수적인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시나리오다.

반면, '장기 성장의 국산 메모리 대표 기업'으로 평가할 경우 "창신메모리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판단 하에서 현재 실적보다 5년, 10년 후의 성장성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시총이 2조~3조 위안, 낙관적으로는 4조 위안 이상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 PER 309배, PBR은 평균 밑돌아, 그 의미는? 

중국 유력 경제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공모가 주당 8.66위안, 상장 시 시총 5791억8800만 위안을 기준으로 '희석 기준 비경상손익 제외 주가수익비율(PER)'은 308.92배로 반도체 업종 평균(76.32배)과 메모리 동종업계 평균(134.62배)을 크게 웃돌았다.

희석 기준 비경상손익 제외 PER은 비경상손익 제외 순이익과 IPO 후 발행주식수(희석 기준)으로 산출한 지표로 중국 IPO 공모가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7월 13일 기준 중정지수유한공사가 발표한 컴퓨터·통신 및 기타 전자장비 제조업 섹터의 최근 1개월 간의 평균 PER은 76.32배였다. 또한 CXMT와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7개 상장사의 2025년 평균 PER(비경상손익 제외)은 134.62배였다.

해당 매체는 이 가운데 글로벌 D램 3대 기업의 PER은 삼성전자 33.62배, SK하이닉스 30.64배, 마이크론 62.27배 정도이며, 이와 비교해서도 CXMT의 PER(308.92배)은 매우 높다고 평했다.

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공모가 기준 창신메모리의 희석 PBR은 5.06배로 동종업계 평균 9.3배보다 낮았으며, SK하이닉스(10.91배)와 마이크론(16.7배) 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PER(시가총액/순이익)과 PBR(시가총액/순자산)이 정반대의 결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막대한 자산은 이미 쌓였지만, 이익은 이제 막 폭발하기 시작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PER은 과거 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2025년의 낮은 이익을 반영해 매우 높게 나타난다. PBR은 이미 축적된 대규모 자산을 기준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게 나온다.

투자자들은 CXMT의 PBR을 오히려 더 중요한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CXMT는 성장 초기의 대규모 제조기업이다. 반도체 메모리 기업은 실적이 경기와 메모리 가격에 따라 크게 변동하기 때문에, 단일 연도의 PER만으로 기업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대규모 생산설비와 순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가치(PBR)와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함께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즉, 시장은 CXMT의 높은 PER을 과거 실적 기준의 착시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하며, 앞으로의 대규모 이익 증가를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대어 등장에 A주 지수편입 가속 전망

CXMT의 상장 이후 주요 지수 편입 시기와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 규모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CXMT가 상장 후 시가총액이 2조 위안을 넘어 커촹반(科創板) 시가총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종 테마지수부터 대표지수까지 단계적으로 편입되며 대규모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톈샹투자자문(天相投顧)은 CXMT가 가장 먼저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지수로 커촹50(科創50)지수와 커촹창업50(科創創業50)지수를 꼽았다. 두 지수는 매년 3·6·9·12월 둘째 주 금요일 다음 거래일에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만큼, 가장 빠른 편입 시점은 오는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커촹50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89개, 순수 추종 자산 규모는 1400억 위안 이상이며, 커촹창업50지수 추종 펀드는 58개, 운용 규모는 430억 위안 이상이다.

업종 지수 편입도 기대된다.

커촹반 반도체설계 ETF 톈훙(天弘)의 훙밍화(洪明華) 펀드매니저는 상하이 커촹반 반도체설계 테마지수의 편입 규정을 감안하면 CXMT가 올해 12월 해당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해당 지수에서 AI 반도체 비중이 38% 이상,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33% 이상으로 두 분야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향후 CXMT와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로 IPO를 추진 중인 양쯔메모리(長江存儲∙YMTC)가 모두 과창판에 상장할 경우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50%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커촹반 반도체지수(科創芯片指數) 역시 일반적으로 상장 후 6개월이 지나야 편입되지만, 시가총액이 커촹반 상위 5위 안에 들 경우 예외 규정이 적용될 수 있어 CXMT는 가장 빠르면 올해 12월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커촹반 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32개, 운용 규모는 920억 위안 이상이다.

대표지수 편입 속도 또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톈샹투자자문은 커촹종합지수(科創綜指)의 경우 상장 후 평균 시가총액이 커촹반 상위 10위 안에 들면 상장 3개월 후 편입이 가능하다며, CXMT가 7월 말 상장할 경우 11월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상하이증시 50대 우량주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 '상정50(上證50∙SSE50)지수'와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300대 우량 대형주로 구성된 '후선300(滬深300∙CSI300)지수' 편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상정50지수는 커촹반 종목에 대해 신속 편입 규정을 적용하지 않으며, 후선300지수 역시 원칙적으로 커촹반 상장 후 1년 이상이 지나야 편입 대상이 된다. 다만 지수 대표성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A주 대표지수 산출기관인 중정지수유한공사(中證指數有限公司)가 임시 조정을 실시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CXMT가 향후 1년여 동안 업종 지수와 대표지수에 순차적으로 편입되면서 상당한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 효과와 함께 관련 지수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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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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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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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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