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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넷플릭스 ① 1년 만에 41% 폭락...흔들리는 스트리밍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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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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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가 7월 14일 주가 급락 속에 참여도 둔화와 이탈률 상승 우려에 흔들렸다.
  • 가격 인상과 월드컵 영향, M&A 실패가 겹치며 성장 모델 균열이 커졌다.
  • 넷플릭스는 라이브 채널·스포츠·파트너십으로 참여도 회복을 모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사용자 참여도 둔화로 불안 증폭
M&A 실패로 투자 심리 위축
경쟁 심화와 가격 인상에 가입자 감소
상시 라이브 채널 도입과 광고 확장 논의

이 기사는 7월 15일 오후 4시4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한때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넘어섰던 스트리밍 시대의 절대 강자가 흔들리고 있다. 7월 14일(현지시간) 기준 넷플릭스(종목코드: NFLX)의 주가는 7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1% 폭락한 수치다. 연초 대비로도 약 21%가 증발했다. 지난 6월 25일에는 장중 52주 최저치인 70.86달러까지 밀리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넷플릭스 모바일 앱 [사진=블룸버그]

주가 급락은 하나의 악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사용자 참여도(engagement) 둔화, 가격 인상 후 이탈률 상승, 스트리밍 경쟁 격화, M&A 전략의 실패가 복합적으로 얽혀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반 콘텐츠 제작의 부상이라는 구조적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넷플릭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단기 이슈를 넘어 중장기 밸류에이션 문제로 번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제시카 라이프 얼리히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가 조정을 세 가지 복합 요인의 산물로 정리했다. 사용자 참여 지표의 둔화, AI 기술 발전에 따른 콘텐츠 제작 방식의 변화 가능성, 최근 미디어 업계 인수합병(M&A) 이후 고조된 경쟁 우려가 그것이다. 이 세 축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가까이 내려앉았다.

◆ 가장 뜨거운 쟁점...사용자 참여도 둔화

현재 넷플릭스를 둘러싼 논쟁의 핵심은 단연 사용자 참여도다. 매출이 늘고 해지율이 통제되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넷플릭스를 얼마나 보는가"라는 질문이 고위 경영진의 반복적인 회의 의제로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에는 강한 불안 신호로 읽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올봄 진행한 연례 사업 검토 회의에서 경영진이 수익 증가와 낮은 해지율에도 불구하고 참여도 하락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시청 시간과 시리즈 완주율을 측정하는 참여도 지표는 이후 내부 회의에서도 빈번하게 다뤄지는 주제가 됐다. 닐슨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넷플릭스의 미국 TV 시청 점유율은 7.8%로, 2025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숫자는 더 직접적인 경고를 보낸다. 닐슨의 중장기 데이터를 보면 넷플릭스의 미국 스트리밍 시청 점유율은 2024년 3월 21%에서 2026년 3월 17%로 2년 새 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튜브TV의 점유율은 25%에서 28%로 올라섰다. BofA는 넷플릭스 자체 보고 데이터를 인용하며 구독자 1인당 총 시청 시간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나이트 에이전트', '비프' 등 넷플릭스 흥행작들도 첫 시즌 이후 시청자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신용카드 패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3월 단행된 가격 인상 이후 평소보다 약간 더 큰 규모의 이탈 증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티즌스의 매튜 콘돈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훨씬 엄중한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참여도가 둔화되고 이탈률이 상승하기 시작하면, 넷플릭스의 핵심 구조적 경쟁 우위가 침식되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의 가장 강력한 해자(moat)인 규모와 유통망이 높은 구독자 참여도를 전제로 유지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경고등이 켜졌다.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기획한 새 시리즈가 최근 취소됐고, 인기 복귀작들 중 일부는 시즌 2에서 시청자 수가 줄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PP포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는 파괴적 혁신자에서 시장 지배자로 변모했고, 이제는 훨씬 커진 몸집에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라고 진단했다.

◆ 월드컵이 독이 됐다...2분기 참여도 추가 악화

2026년 FIFA 월드컵은 아이러니하게도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을 더욱 어둡게 만든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번스타인 속젠 그룹은 월드컵이 계절적으로 이미 약화되는 2분기 참여도를 추가로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사람들이 넷플릭스 대신 월드컵 중계로 시선을 돌리면서 6월까지 시청자 참여도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가입자 증가세도 직격탄을 맞았다. 번스타인 속젠의 예상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순 신규 가입자 수는 2025년 상반기와 2024년 상반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026년 상반기 총 시청 시간은 960억 시간 미만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오징어 게임', '기묘한 이야기', '웬즈데이' 등 굵직한 프랜차이즈 히트작이 집중됐던 2025년 하반기보다 낮은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125억 9,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개 분기 이상 만에 가장 느린 성장세다.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에는 '뤼팽', '에밀리 파리에 가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의 복귀작이 포함되지만, 번스타인 속젠은 이 작품들이 전년도 같은 기간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던 프랜차이즈 히트작들에 비해 예상 참여도 면에서 약하다고 평가했다.

◆ 성장 모델의 균열...가격 인상과 M&A 전략의 그늘

넷플릭스는 올 3월 미국 내 구독 요금을 평균 약 10% 인상했다. 광고 수익 확대와 함께 2026년 매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계된 전략이었다. 그러나 가격 인상이 참여도 둔화, 이탈률 상승과 시기가 겹치면서 오히려 구독자 기반 약화의 촉매로 작용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티즌스는 컨센서스 매출 추정치가 이미 2027년까지 예상되는 가격 인상분을 선반영하고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웰스파고 역시 참여도 둔화가 장기 매출 성장에 미칠 파급력을 우려하며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M&A 전선에서의 실패는 투자 심리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 넷플릭스는 지난 2월 26일 경쟁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의 810억 달러 규모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제안에 맞불을 놓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이후 주가는 14% 추가로 하락했다.

워너 브라더스 인수가 성사됐다면 넷플릭스는 500억 달러 이상의 신규 부채를 떠안아야 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재무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해리포터, 배트맨 같은 강력한 프랜차이즈 IP를 통해 부진한 참여도 지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도 함께 날아갔다.

시티즌스의 매튜 콘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시청 점유율은 매우 정체돼 있다. 워너 브라더스가 흥미로웠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넷플릭스에 독보적인 지적재산권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로쿠(ROKU) 인수전 패배도 아픈 대목이다. 폭스(FOX)가 약 200억~250억 달러 규모의 현금 및 주식을 제안하며 로쿠를 가져가면서, 넷플릭스는 다시 한번 M&A 시장에서 쓴맛을 봤다.

BofA는 넷플릭스의 M&A 행보가 과거의 '인수자가 아닌 자체 개발자' 원칙에서 크게 벗어나 보인다고 지적하며, 사업 구조 변화와 실행 리스크, 역사적으로 누려온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라이언스게이트 스튜디오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지만, 아직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

◆ 생존 전략의 전환...순수 스트리밍을 넘어서

참여도 위기에 직면한 넷플릭스는 창업 이후 고수해온 '순수 온디맨드 스트리밍' 모델의 재검토에 나섰다. 이는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가 수십 년간 주도해온 스트리밍 우선 전략에서의 이탈을 의미한다.

WSJ는 넷플릭스 경영진이 장르별로 콘텐츠를 연속 스트리밍하는 '상시 라이브 채널' 도입과 피콕 같은 타사 앱을 자사 플랫폼에 직접 번들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AMZN)과 애플(AAPL)이 이미 구축한 '앱 내 앱' 생태계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상시 라이브 채널 구상은 단순해 보이지만 잠재적 파급력은 크다. 주문형 스트리밍은 강력하지만 결정을 요구한다. 시청자는 앱을 열고, 추천 목록을 스크롤하고, 이것저것 클릭하다 결국 아무것도 보지 않고 나가기도 한다. 라이브 채널은 그 마찰을 줄여준다. 케이블 채널이나 플루토TV, 투비 같은 무료 광고 지원 서비스처럼 그냥 틀어놓고 쉬는 시청 방식을 가능하게 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는 더 많은 시청 시간, 더 많은 광고 노출, 그리고 넷플릭스가 대작 출시 때만 여는 앱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기회를 의미한다.

라이브 채널 구상은 광고 사업과도 긴밀히 맞닿아 있다. 라이브 방식의 콘텐츠는 광고 건너뛰기가 어렵다는 특성상 광고 사업에 구조적으로 유리하다. 넷플릭스의 광고 수익은 올해 약 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전체 매출의 약 6%에 불과하다. 광고 요금제가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자리잡으려면 크고 적극적인 이용자 기반이 필수적이다.

라이브 스포츠 영역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이 포착된다. CNBC는 넷플릭스가 2030년과 2034년 FIFA 월드컵의 미국 중계권 확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티즌스에 따르면 각 토너먼트당 중계권 가격은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FIFA와의 논의는 향후 3개월 내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월드컵 때문에 참여도가 무너졌다면, 역으로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함으로써 그 공백을 채울 수 있다는 논리다.

국제 파트너십 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 CEO는 프랑스 TF1과 체결한 계약을 시작으로 기존 방송사들과의 파트너십 모델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광고 요금제는 2027년까지 15개 신규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며, 번스타인 속젠은 이를 통해 같은 해 구독자 400만 명 순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숏폼 콘텐츠와 비디오 팟캐스트, 새로운 게임 기능 도입을 통한 젊은 시청자 참여 실험도 병행되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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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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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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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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