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CXMT가 15일 중국 메모리 국산화 상징으로 상장했다.
- 허페이시는 10년간 국유자본·인재 유치로 CXMT를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으로 키웠다.
- CXMT는 국유·빅테크 자본 지원 속 DRAM 양산 성공하며 글로벌 3강 구도에 중국 존재감을 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허페이 10년 지원, 국가자금 등에 업고 성장
국가 차원 육성, 메모리 굴기의 상징적 의미
이 기사는 7월 14일 오후 3시5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長鑫科技·CXMT)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속에서도 중국이 10여 년간 막대한 자본과 정책 지원을 쏟아 키워낸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이자, 기술국산화 전략의 상징으로 평가 받는다는 점에서 이번 상장은 단순히 대형 IPO 이슈 만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정부는 '허페이 모델(合肥模式)'이라 불리는 장기 산업 육성 전략 아래 대규모 투자와 인재 유치,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며 CXMT를 허페이시를 넘어 중국을 대표하는 메모리 기업으로 키워냈다.
CXMT의 상장은 단순한 대형 IPO를 넘어 중국 메모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해석할 수 있다.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술국산화의 성과를 평가하는 분수령이자, 향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경쟁 구도와 중국 반도체 투자 지형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3대 기업 과점 시장에 떠오른 '중국 존재감'
2016년 설립된 CXMT는 2017년 3월 1기 공사에 공식 착수했다. 단 10개월 만에 세계 최고 수준 규모의 현대식 공장이 완공됐으며, 메인 생산기지 규모 역시 세계 최고 수준에 속했다.
2019년 3분기에는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하며 중국 D램 산업의 '제로(0)'를 깨는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
글로벌 DRAM 시장은 오랫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대 기업이 독점해 왔다. 현재도 3대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90% 이상으로 압도적이고, 중국은 매년 메모리 반도체 수입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해왔다.
CXMT의 양산 성공은 이러한 과점 시장에서 중국이 처음으로 협상력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 여기에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고 공급망 자립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CXMT의 생산능력 확대는 단순히 한 기업의 수익성을 넘어서는 전략적 가치를 부여 받게 됐다.

◆ 국유자본이 만들어낸 10년의 결실 'CXMT'
이처럼 CXMT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었던 데에는 국가 차원의 지원을 빼놓을 수 없다.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CXMT라는 기업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난다. 명백한 국유기업은 아니나 국가 자본의 지원을 등에 없고 있는 기업임을 알 수 있다.
최대 주주는 허페이징후이집적회로(合肥清輝集電)로 21.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업의 실질적 지배자는 허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허페이시 국자위)와 허페이경제기술개발구 국유자산 체계다.
2대 주주는 11.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창신집성(長鑫集成)으로, 허페이시 국자위가 허페이산업투자(合肥產投)를 통해 100% 지배하고 있다.
3대 주주는 중국 국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육성 펀드인 '국가반도체 산업투자펀드(國家大基金) 2기로 8.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4대 주주는 CXMT가 설립한 핵심 임직원 지분 보유 플랫폼인 허페이지신(合肥集鑫)으로, IPO 이전 기준 8.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출자자는 창신메모리의 경영진과 핵심 기술 인력이다.
5대 주주는 안후이성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안후이성 국자위)가 100% 출자해 설립한 안후이성투자그룹(安徽省投資集團)으로 7.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6대 주주는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BABA.US/9988.HK) 계열사들로 산업·전략 투자자 가운데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 계열사들이 보유한 CXMT 지분은 약 4.97%로 이 가운데 알리클라우드컴퓨팅(阿裏雲計算)이 3.85%, 알리네트워크(阿裏網絡)가 1.12%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은 약 76억 위안에 달한다.
창업자 주이밍(朱一明)의 보유 지분은 알리바바 계열사의 지분율보다 낮다. 직원 인센티브 예정 물량을 포함해 약 2.65%의 지분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 '낙후 도시' 대명사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CXMT의 소재지인 허페이시 정부는 CXMT를 위해 2016년 설립 이후부터 10년간 자금 조달에 나섰을 뿐 아니라 인재 유치 등 이른바 '보모식 지원 공세'를 펼쳐왔다.
동시에 2000억 위안을 투자해 웨이퍼 생산기지와 관련 산업단지, 국제 신도시를 아우르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 결단은 '허페이 모델(合肥模式)'이라는 전략 하에서 추진됐다.
허페이는 한때 '중부 지역의 낙후 도시'를 대표해왔다. 연해 개방도시도 아니었고, 전통적인 공업도시도 아니었다. 유일한 강점은 과학기술과 교육 인프라였다.
2005년 전후 허페이는 '공업을 기반으로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자금도, 프로젝트도, 산업 생태계도 부족했다.
이러한 절박한 상황 속에서 정부는 스스로 '벤처투자자'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제한된 재정을 '씨앗 자금'으로 활용해 성장 가능성은 높지만 자본이 부족한 핵심 산업을 육성한 것이다.
핵심 전략은 '자금으로 산업을 사들인다'는 것이었다. 정부가 노린 것은 단순한 투자 수익이 아니라, 산업을 지역에 정착시켜 세수와 고용, 기술 확산 효과를 얻는 것이었다.
10년간 CXMT에 대한 막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CXMT는 허페이시 반도체 생태계의 기반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현재 허페이시는 CXMT를 주축으로 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200개가 넘는 협력기업을 유치·육성했다.
성숙한 반도체 IDM(종합반도체기업)은 칩 설계부터 제조, 패키징, 테스트까지 모든 공정을 자체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백 개에서 수천 개에 달하는 장비·소재·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최고 수준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 CXMT의 존재 자체가 중국 반도체 장비 및 소재 기업들에게 글로벌 최상위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입장권이 된 셈이다.
[중국 D램 CXMT 해부] ①'3조위안 몸값', 연내 A주 최대 IPO 온다
[중국 D램 CXMT 해부] ③주이밍 손에서 탄생한 '설계+제조 양대 축'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