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현이 8일 AXLON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를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 AXLON은 3-in-1 구조와 12종 풀 라인업을 갖춘 휴머노이드 전용 관절 액추에이터로, 자동차 사업에서 축적한 구동 기술과 특허를 집약했다.
- 삼현은 21개 고객사와 공급을 협의하며 2029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휴머노이드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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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밀·고토크 액추에이터 풀 라인업 구축
오는 2029년까지 1000억원 투자…"생산능력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자동차 사업에서 축적한 모터와 감속기,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를 개발했다. 30년 이상 축적한 정밀 구동 기술과 양산 경험이 액슬론(AXLON·Axis of AI Humanoid Motion)에 그대로 녹아 있다"
박기원 삼현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Two IFC Hall에서 열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데이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삼현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브랜드 'AXLON'을 처음 공개하고,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AXLON은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한 '3-in-1(X-in-1)' 구조의 휴머노이드 전용 액추에이터다. 상·하체 관절을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총 12종의 풀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구동 기술과 양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삼현은 이번 행사에서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전용 관절 액추에이터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완성형 휴머노이드 제조사(OEM)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관절 사양과 구동 특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구성했으며,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AXLON-I 시리즈는 로봇 주요 회전 관절에 적용되는 표준형 액추에이터다. 고정밀 작업에 적합한 IH(하모닉 감속기) 시리즈와 높은 역구동성을 구현한 IP(유성 감속기) 시리즈로 구성된다. AXLON-O 시리즈는 준직접구동(QDD) 방식을 적용해 높은 충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토크 제어가 가능하며, AXLON-L 시리즈는 Inverted Roller Screw 기반 직선형 액추에이터로 하체 등 고하중 구동에 최적화됐다.
회사는 AXLON에 자동차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집약했다. 관련 특허 14건을 적용했으며 2만 시간 이상의 내구성을 확보했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를 통합 설계해 소형·경량화와 높은 토크 밀도를 구현했으며, 초저지연 정밀 제어 기술을 적용해 휴머노이드 구동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삼현은 실제 대량 양산이 가능한 인프라와 자본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신축 2·3공장을 중심으로 구축한 자율제조(AX) 기반 생산 체계를 통해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머노이드 시장에서는 결국 성능과 양산 능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품질관리와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기술 시연회는 삼현이 보유한 정밀 구동 기술력과 로봇 사업 비전을 시장에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다는 확신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21개 고객사와 공급 협의…생산 투자 확대"
현재 국내외 21개 고객사와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제품 기준으로는 액추에이터 7종, 모터 28종, 제어기 3종에 대한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일부 해외 고객사에는 양산용 프로토타입을 공급했으며, 최종 평가를 거쳐 양산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삼현은 글로벌 고객사의 양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회사는 지난 2025년부터 오는 2029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400억원을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생산 설비에 투입한다. 제어기 생산라인은 이미 구축을 시작했으며 액추에이터와 모터, 감속기 생산능력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휴머노이드 시장이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까지는 대량 샘플 공급 단계지만 내년부터 완성품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2028년부터는 규모의 경제가 시작될 것"이라며 "그 시점에는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체와의 경쟁도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니라 기술 경쟁이 될 것"이라며 "자동화 기반 생산 체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액추에이터 개발도 병행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현은 자동차 중심 사업 구조를 방산과 로봇 중심으로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사업에서 축적한 액추에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를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핵심 부품 사업 확대와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로봇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