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 멕시코와 조 1위 싸움을 벌인다
- 멕시코 간판 공격수 키뇨네스는 득점력·다재다능함·전방압박이 강점이다
- 한국은 빌드업 실수 최소화와 김민재 중심 수비조직으로 키뇨네스를 봉쇄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멕시코의 최대 경계 대상은 빅리그 경험이 풍부한 라울 히메네스(울버햄프턴)가 아닌 훌리안 키뇨네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멕시코 모두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황.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경기다.

멕시코에는 한국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공격수 키뇨네스다.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가장 먼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은 선수도 키뇨네스였다.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개막전 전반 9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리며 2026 북중미 월드컵 1호 골의 주인공이 됐다. 키뇨네스의 득점에 힘입은 멕시코는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사실 키뇨네스의 활약은 이번 대회 들어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알 카디시야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키뇨네스는 2025-2026시즌 리그 31경기에서 무려 33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보다도 많은 득점 수치다.
알 카디시야 구단 기록 기준으로도 키뇨네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4경기 37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사실상 혼자 책임졌다.
콜롬비아 태생인 키뇨네스는 멕시코 리그 아틀라스와 클루브 아메리카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한 뒤 멕시코 국적을 취득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멕시코 축구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최근 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키뇨네스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한 골 결정력이 아니다. 그는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상황에 따라 중앙으로 침투하거나 측면으로 빠져 공간을 만들 수 있으며,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역습 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상대 수비가 공을 잡았을 때 가장 먼저 압박에 나서는 선수이기도 하다.
실제로 남아공전 선제골도 이런 장면에서 나왔다. 상대 수비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자 키뇨네스가 즉시 반응했고,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멕시코가 이번 대회에서 추구하는 강한 전방 압박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한국 입장에서 더욱 경계해야 하는 이유는 키뇨네스가 단순히 골만 넣는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상대 수비라인을 끊임없이 흔든다. 중앙에 머무르지 않고 좌우 측면을 오가며 수비수를 끌어내고, 순간적인 침투로 뒷공간을 파고든다. 특히 상대 수비가 공격 전개 과정에서 위치를 정비하지 못했을 때 치명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체코전에서 한국은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 뒷공간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세트피스 상황뿐 아니라 전환 상황에서도 몇 차례 위기를 허용했다. 체코 공격수들은 결정력이 부족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지만 키뇨네스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떻게 퀴뇨네스를 막아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빌드업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멕시코의 전방 압박은 키뇨네스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한국이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반복하다가 압박에 걸리면 키뇨네스에게 역습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
따라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미트윌란), 이기혁(강원)이 무리하게 짧은 패스를 연결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조규성(미트윌란)이나 오현규(베식타시)를 향한 롱볼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멕시코는 높이에 약점을 갖고 있는 만큼 굳이 상대의 강점인 압박에 정면으로 맞설 이유가 없다.
수비에서도 김민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민재는 대표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다. 제공권은 물론 대인 방어 능력도 세계 정상급 수준이다. 키뇨네스가 측면으로 빠지더라도 김민재를 중심으로 수비 간격을 유지하며 침투 공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미드필더진의 수비 가담도 중요하다. 키뇨네스는 공을 잡았을 때보다 공을 받기 전 움직임이 더 위협적인 선수다.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중원에서 볼 공급 자체를 줄여야 한다.
멕시코에는 라울 히메네스, 알바로 피달고(레알 베티스), 로베르토 알바라도(과달라하라) 등 뛰어난 공격 자원이 많다. 하지만 현재 멕시코 공격의 출발점은 단연 키뇨네스다.
홍명보호가 조 1위를 향한 길목에서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역시 키뇨네스일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키뇨네스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최대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