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유료 미 해군 호위 'VIP 패스' 도입을 검토했다
- 미국은 보험사들의 해협 통과 선박 보장 재개, DPA 발동을 통한 보험 의무화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 미·이란이 4월 8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봉쇄와 충돌 여파로 선주 불안이 커 페르시아만에 약 500척이 발이 묶여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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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에 미 해군 호위를 붙이는 유료 'VIP 패스'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6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이란이 적대행위 중단에 합의했음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검토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선주들이 해협 통과 위험을 감수하도록 설득할 방안을 찾으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현재 논의는 주로 보험사들이 해협 통과 선박에 보험 제공을 재개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에 집중돼 있다.
한 관계자는 "제한적 예외를 빼면 모든 통항이 보험 약관을 위반하는 상황"이라며 보험사들을 다시 움직이게 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 비용을 내고 신속한 호위 통항을 제공받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선박에 VIP 패스를 붙이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행정부 관계자는 이런 통항 수수료 부과 논의가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시점에 맞춰 유럽을 역내 문제에 더 깊이 끌어들이려는 협상 전술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해 미국 보험사들에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보험 제공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에너지업계 관계자에 의해 제안됐다. 다만 폴리티코 취재에 응한 관계자들은 논의 중인 아이디어 중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상품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에는 유조선 220척을 포함해 거의 500척에 달하는 선박이 여전히 머물러 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영향이다.
양국은 4월 8일부터 휴전에 들어갔으나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와 이란의 해협 봉쇄, 산발적 충돌이 이어졌다. 지난 14일 밤(미 동부시간) 양측이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계획에 합의하면서 적대행위는 거의 멈췄지만 선주들의 불안감은 여전해 해협 통과를 강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3월 호르무즈 통항을 시도하는 선주들에게 200억 달러 규모의 '정치적 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으나 호응한 선주는 거의 없었다. 유사한 발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직전인 4월 6일에도 거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란이 아닌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통행료를 받는 게 어떤가. 왜 안 되겠나. 우리가 승자다. 우리가 이겼다"고 말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