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장 두번째 분단 ⑰ 폭풍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변상문은 6·25전쟁 희생자를 기리며 ‘화랑담배’를 정했다.
  • 북한은 1950년 5월 전쟁 준비를 독려하며 남침을 준비했다.
  • 국군은 인사 교체와 경계 해제로 전선 공백을 자초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평양

침략의 발톱을 숨긴 북한 땅 위로 거대한 음모의 그림자가 소리 없이 드리웠다. 갑작스러운 전쟁의 기운이 감돌며 주민과 군 내부가 불안에 휩싸이자, 북한 수뇌부는 1950년 5월 17일, 모란봉 극장에서 전군 지휘관 회의를 열었다.

그들은 평화라는 이름의 위장된 애드벌룬을 띄우면서도, 뒤편에서는 무력 통일의 필연성과 국방군 섬멸을 위한 동원 태세를 강하게 독려했다. "오늘 이후 전쟁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라"라는 서슬 퍼런 명령이 평양의 공기를 차갑게 얼렸다.

남침을 단 17일 앞둔 1950년 6월 8일, 평양방송은 8월 초 "남북한 총선거를 하자." 달콤한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그 안에는 이승만 정부와 유엔 한국위원단을 배제하라는 독소 조항이 숨어있었다.

대한민국이 1950년 6월 10일 이를 단호히 거절하자, 북한은 돌연 1950년 6월 11일 10:00를 기해 조통요원 이연규, 김태홍, 김재창을 경기도 개성 인근 여현으로 특파하겠다고 발표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대한민국 국방부는 여현 현장에서 이들을 즉각 체포했다. 1950년 6월 10일, 국방부 정훈국장 이선근 대령은 이들의 체포와 군법 회부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에 북한은 무력행사까지 운운하며 조만식 선생과 남로당의 김삼룡, 이주하를 맞바꾸자는 제안으로 맞섰다. 이승만 대통령은 1950년 6월 16일, 인도적 차원에서 이 제안을 수용했으나 북한은 또 다른 정치적 회의를 제안하며 시간 벌기에 급급했다. 1950년 6월 22일까지 이어진 대한민국의 마지막 제의에도 북한은 끝내 침묵으로 일관하며 총공격의 시계만을 응시했다.

6.25 전쟁 당시 광화문로(현 세종대로)에서 서울중앙청사(구 조선총독부청사) 건물을 바라보고 찍은 전경. [사진=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서울

북한의 창끝이 남쪽을 겨누던 1950년 6월 24일, 서울의 풍경은 평양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거리에는 경쾌한 음악이 흐르고 청춘들의 웃음소리가 맥놀이 쳤다. 휴가와 외출을 나온 군인들은 평화로운 거리를 활보했다. 야구장의 함성은 드높았다. 그 누구도 수 시간 뒤에 들이닥칠 비극의 전차 소리를 상상하지 못했다. 1950년 6월 24일 토요일 오후, 이승만 대통령은 북한의 위장 전술을 미처 간파하지 못한 채 서재에서 정적을 마주했다. 군 정보기관의 이상 동향 보고가 있었으나, 그것이 전면적인 남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은 서울의 그 어느 곳에도 자리 잡지 못했다.

군 수뇌부 인사 단행

위기설이 파도처럼 밀려오던 1950년 6월 10일, 육군 총참모장 채병덕 소장은 전선의 운명을 가를 주요 지휘관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이형근 준장: 제8사단장에서 제2사단장으로

∎유재흥 준장: 제2사단장에서 제7사단장으로

∎김종오 대령: 제1연대장에서 제6사단장으로

∎신상철 대령: 제6사단장에서 육본 인사국장으로

∎이성가 대령: 제16연대장에서 제8사단장으로

∎이종찬 대령: 국방부 제1국장에서 수도경비사령관으로

∎장창국 대령: 참모학교 부교장에서 육본 작전교육국장으로

∎강문봉 대령: 육본 작전교육국장에서 도미 유학 대기로

38도선에 배치된 4개 사단 중 3개 사단장과 작전의 중추인 육본 작전교육국장을 일시에 교체했다. 이 조치는 결과적으로 전선의 지휘 체계에 치명적인 공백을 불러왔다.

장비 후송

전투의 근간이 되는 화기들조차 정비라는 이름 아래 전선을 떠나있었다. 육본 병기감실은 미군으로부터 받은 중고 장비들을 수리하기 위해 각 사단 화기의 15~20%를 부평 병기창으로 후송했다. 특히 제6사단은 장비를 춘천에 집결시켜 놓아, 전쟁이 발발하자 즉각 다시 부대로 분배하여 지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대는 이미 장비를 후송한 뒤라 제대로 된 화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차량 또한 전군 소요량의 겨우 20%만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그중 상당수가 수리를 위해 후방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개전과 동시에 병력과 탄약 수송을 위해 민간 차량을 강제로 징발해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 초래되었다.

비상경계령 해제와 연회

1950년 초부터 일기 시작한 위기설에 따라 4월 29일부터 5월 2일 메이 비상, 5월 27일부터 6월 2일 5·30 총선거 비상, 6월 11일부터 6월 23일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대비한 비상으로 이어져 장병들은 비상에 면역이 되다시피 하여 비상 해제를 믿지 않았다. 그러던 중, 6월 23일 24:00를 기하여 진짜로 비상이 해제되었다. 1950년 6월 24일 토요일 외출 및 외박, 휴가가 실시되어 군인들이 부대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농번기 일손 돕기와 군량미 부족 해결이라는 명분 아래 병력의 상당수가 전선을 비웠다. 이는 곧 국방의 거대한 공동화로 이어졌다. 그러함에도 38도선에 배치된 일부 부대는 북한군 상황을 우려하여 장병들의 외출·외박, 휴가를 중지하였다.

제7사단 제9연대장 윤춘근 중령은 "적의 전면 남침이 곧 있을 것이다"라고 판단하여 6월 20일 삭발, 금주, 금연을 솔선하면서 6월 24일에는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을 대상으로 "6월 25일 새벽이 위험하다. 12:00까지 기다렸다가 이상 없으면 그때 휴가를 보내라"라고 엄명하였다. 이로써 제9연대는 전군에서 즉각 출동하는 부대가 되었다.

제19연대장 임부택 중령은 6월 19일 귀순한 북한군 병사로부터 "화천에 전차 40대가 집결해 있다"라는 첩보를 입수하였다. 수색대 소위 윤주용을 화천 방면으로 침투시켜 그로부터 "화천에 차량 400대, 양구에 300대가 남쪽을 향해 줄 서 있고 대병력이 숙영 중이다"라는 보고도 받았다. 6월 23일 08:00 때마침 초도 순시 차 연대를 방문한 김종오 사단장에게 적정을 자세히 보고하였다.

김종오 사단장은 즉각 육군본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마침 출타 중이어서 대신 전화를 받은 미군 대위에게 적정을 알렸다. 그러나 그는 "다른 지역은 평온하며 남침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중요한 정보는 '1개 미군 대위의 손'에 의해 파묻히고 말았다.

북한군은 1950년 6월 23일 38도선에 집결 완료했다. 목전에 둔 남침을 위해 지형정찰과 공격 준비를 서둘렀다. 그러나 국군은 38도선을 비워 놓았다. 장병들은 부대를 떠나 집으로 향했다. 사단장급 이상 지휘관은 이날 저녁 육본 장교클럽에서 열린 개관 연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부대를 떠나 서울에 있었다. 전선은 비어 있었고, 경계는 무너졌으며, 역사의 비극은 그렇게 소리 없이 다가왔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