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벤타엑스는 6월 코엑스 KMF 2026에서 영화 한산 전장을 걷는 로케이션 기반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 이 회사는 영화·드라마 3D 에셋을 AI로 경량화해 XR·VR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하며 IP 수명을 연장하는 실감형 플랫폼을 구축했다
- 벤타엑스는 테마파크·교육·관광 등 산업 전반에 원스톱 XR 서비스를 확대해 AI·XR 결합으로 체험형 콘텐츠 생태계를 여는 전략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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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XR 실감 콘텐츠 풀라인업 공개…B2B 납품 레퍼런스 확보
엔터테인먼트·교육·산업훈련 전방위 적용…맞춤형 솔루션 제시
글로벌 실감 콘텐츠 시장 급성장 속 국내 제작 역량 강점 부각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2026)'에서 벤타엑스 부스는 영화관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약 300평 규모의 공간을 자유롭게 걸으며 영화 '한산' 속 전장을 직접 누비는 로케이션 기반 VR(LBE) 콘텐츠를 체험했다. 영화를 화면으로 감상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야기 속 공간을 몸으로 이동하며 경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콘텐츠였다.
벤타엑스는 AI와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영화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고품질 3D 에셋을 AI 기반 경량화 기술로 최적화한 뒤 로케이션 기반 VR과 XR 콘텐츠로 재구성해 콘텐츠 IP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우열 벤타엑스 대표는 "AI 시대에는 콘텐츠를 한 번 제작하고 끝내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고품질 3D 에셋을 AI로 경량화해 로케이션 기반 VR과 XR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벤타엑스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KMF 2026에서는 영화 '한산'을 기반으로 한 로케이션 기반 VR 콘텐츠를 선보였지만 앞으로는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문화유산과 관광 콘텐츠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AI와 XR을 결합해 콘텐츠 IP의 수명을 연장하고 한국 콘텐츠가 체험형 산업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벤타엑스가 이번 전시에서 강조한 핵심 기술은 AI 기반 콘텐츠 경량화다. 영화 제작에 사용되는 대용량 3D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최적화해 실시간 XR 환경에서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제작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고품질 그래픽을 유지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움직임과 시선, 위치에 따라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XR 환경도 구현했다. 정해진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이용자가 공간을 이동하는 동선에 맞춰 체험이 달라지는 구조여서 몰입감을 크게 높였다.
이번에 공개한 '한산' 콘텐츠는 이러한 기술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사례다. 관람객은 영화 속 해전 현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장면을 체험하고, 공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기존 VR 영상처럼 한 자리에 머무는 방식과 달리 실제 이동을 전제로 설계돼 현장감을 높였다.
벤타엑스는 이 같은 기술을 엔터테인먼트에만 머물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테마파크와 전시관, 박물관, 기업 홍보관은 물론 산업안전 교육과 직무훈련, 관광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감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구축, 운영,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XR 콘텐츠는 구축 이후 지속적인 관리와 업데이트가 필요한 만큼 고객사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까지 함께 지원한다.
콘텐츠 산업에서는 AI 기반 XR 제작 방식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작비를 들여 만든 영화와 드라마의 디지털 자산을 다양한 체험 콘텐츠로 반복 활용할 수 있어 IP의 경제적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문화유산과 관광 콘텐츠 역시 AI와 XR을 활용하면 체험형 콘텐츠로 재구성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XR 콘텐츠 시장은 2030년 약 12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경쟁이 심화될수록 AI를 활용한 제작 자동화와 개인 맞춤형 인터랙션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벤타엑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AI를 제작 효율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콘텐츠의 생애주기를 연장하는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영상으로 소비되던 IP를 공간과 체험으로 확장해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콘텐츠 산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KMF 2026에서 벤타엑스가 보여준 것은 단순한 VR 기술이 아니었다. AI는 콘텐츠 제작의 한계를 낮추고, XR은 관람객을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끌어들였다. 영상으로 끝났던 콘텐츠가 체험과 교육, 관광으로 이어지는 순간, 콘텐츠 IP의 가치는 다시 확장된다. 벤타엑스의 실험은 AI와 XR이 콘텐츠 산업의 소비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win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