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투스에듀가 10일 최근 3개년 수능 응시 현황을 분석해 사탐·확통 쏠림 현상을 발표했다.
- 주요 대학의 지정 과목 폐지로 과탐 응시가 급감하고 사탐·확률과 통계·화법과 작문 선택 비중이 크게 늘었다.
- 쉬운 과목 쏠림이 표준점수 불利로 돌아올 수 있어 성급한 과목 변경보다 대학 반영 방식·학습 부담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6월 모평 뒤 과목 변경 신중해야…대학별 가산점 확인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 선택자가 크게 늘면서 이른바 '사탐런'과 '확통런'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여겨지는 과목으로 수험생이 몰리고 있지만 응시 집단 변화에 따라 등급과 표준점수의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투스에듀 교육평가연구소는 2024~2026학년도 수능 응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탐구와 수학 선택과목에서 수험생 이동이 크게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2025학년도부터 주요 대학들이 수능 응시 지정 과목을 폐지하기 시작하면서 자연계열 수험생의 과학탐구 이탈이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사탐 영역에서는 선택 비중이 급증했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사탐 2과목 응시자는 19만8647명으로 전체 탐구 응시자의 46.4%였지만 2026학년도에는 28만1144명으로 59.8%까지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 2과목 응시자는 같은 기간 21만3218명(49.8%)에서 10만7763명(22.9%)으로 크게 줄었다.
사탐과 과학탐구를 한 과목씩 선택한 혼합 응시자도 빠르게 늘었다. 2024학년도에는 1만5927명으로 3.7%에 그쳤지만 2026학년도에는 8만1023명으로 17.2%까지 확대됐다. 자연계열 지원에서 과학탐구 필수 조건이 완화되면서 과학탐구 부담을 줄이려는 수험생이 로 옮겨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목별로는 전 과목에서 응시자가 늘었다. 특히 사회·문화는 2025학년도 16만4456명에서 2026학년도 23만9403명으로 7만4947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45.6%에 달했다. 생활과 윤리도 15만7938명에서 19만6382명으로 3만8444명 늘었고, 세계지리는 38.8% 증가했다.
반대로 과학탐구Ⅰ 과목은 대체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화학Ⅰ 응시자는 2025학년도 4만4074명에서 2026학년도 2만3321명으로 47.1% 줄었다. 지구과학Ⅰ은 14만2672명에서 10만6729명으로 3만5943명 감소해 인원 기준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생명과학Ⅰ과 물리학Ⅰ도 각각 20.8%, 27.2% 줄었다.
수학 영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26만4355명으로 전체 수학 응시자의 56.1%를 차지했다. 2024학년도 45.0%, 2025학년도 45.6%였던 비중이 1년 만에 10%포인트(p)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면 미적분 선택자는 2025학년도 22만7232명에서 2026학년도 19만3395명으로 줄어 선택 비율이 41.0%로 내려갔다.
국어에서도 표준점수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여겨지는 언어와 매체보다 화법과 작문 선택 비중이 커졌다. 화법과 작문 선택 비율은 2024학년도 59.8%에서 2026학년도 68.0%로 상승했다.
다만 이투스에듀는 응시자가 많은 과목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수능 표준점수는 응시 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유입되면 같은 원점수를 받아도 표준점수가 낮아질 수 있다. '쉬운 과목'으로 인식돼 선택자가 몰릴수록 표준점수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사탐런과 확통런은 단순한 선호 변화라기보다 수험생들이 학습 부담과 목표 대학의 반영 방식을 함께 고려해 선택 과목을 조정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응시 집단이 커졌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하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월 모의평가 원점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이유만으로 과목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며 "과목 변경 시 목표 점수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학습 시간, 최근 2~3년 수능 기출 적응도, 지원 대학의 수능 지정 과목과 가산점 현황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또한 "이미 사탐이나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다면 적은 노력으로 같은 성적을 받겠다는 접근보다 선택 과목에서 더 높은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6월 모평 이후에는 맞힌 문제와 틀린 문제를 구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고정 점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