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가 9월16일 예술의전당에서 세 번째 내한 공연을 연다.
- 지휘자 다비트 라일란트가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 드뷔시 ‘목신의 오후 전주곡’·‘바다’와 라벨 ‘라 발스’로 한불수교 140주년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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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코로나의 긴 침묵을 깨고 2022년 한국 땅을 밟았던 첫 번째 해외 악단, 메스 국립 오케스트라가 새 이름을 달고 돌아온다. 오는 9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메스 그랑테스트 국립 오케스트라가 세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1976년 창단된 이 악단은 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12개 국립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벨기에·독일·룩셈부르크 국경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유산을 폭넓게 수용하는 독특한 음악 색채를 자랑한다.
이번이 세 번째 내한이지만, 매번 다른 이름으로 한국 관객과 마주하는 흥미로운 인연이 이어졌다.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 첫 내한 때는 '로렌 국립 오케스트라', 2022년에는 '메스 국립 오케스트라', 그리고 이번에는 지역 행정 구역 개편을 반영해 '그랑테스트'가 더해진 이름으로 찾아온다.
지휘봉은 이 악단의 음악·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가 잡는다. 벨기에 태어나 독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그는 사이먼 래틀, 블라디미르 유로프스키 등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고, 루체른 페스티벌에서 피에르 불레즈, 마리스 얀손스와도 협업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3년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겸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국립심포니와의 고별 무대에서 단원들 앞에 흘린 눈물은 음악 팬들 사이에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협연자는 피아니스트 신창용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그는 2023년에는 단 하루에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5편을 혼자 완주하는 마라톤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며 주목받았다.
신창용은 "45분 동안 거대한 하나의 서사를 맹렬한 호흡으로 이끌어가야 해 한순간도 숨 돌릴 틈이 없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과 '바다', 그리고 라벨의 '라 발스'로 꾸려진다.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인상주의 음악의 새벽을 깨운 드뷔시의 두 작품과, 춤의 우아함 뒤에 세기말적 광기를 담아낸 라벨의 역작이 한불수교 140주년의 무대를 장식한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