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이 27일 잠실에서 KT를 5대0으로 꺾어 연패를 끊었다
- 두산 선발 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 윤준호·카메론 등 두산 타선이 집중타를 터뜨린 반면 KT는 3안타 무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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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이 공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길었던 4연패를 끊어냈다. 친정팀 KT를 상대한 웨스 벤자민은 압도적인 투구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내며 잠실을 지배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전날(26일) 0-6 완패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첫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며 23승 1무 26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연승이 끊기며 28승 1무 20패가 됐다.

이날 두산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벤자민이 있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KT에서 활약했던 그는 친정팀을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벤자민은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회초 힐리어드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에는 KT 타선을 완전히 봉쇄했다. 특히 5회초에는 1사 2, 3루 위기에서 오윤석을 삼진, 이강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지난 21일 NC전 8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인 그는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두산 야수진도 벤자민의 호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경기 초반부터 호수비가 연이어 나왔다. 1회초 김민석은 최원준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던져 잡아냈고, 강승호 역시 어려운 바운드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2회초에는 박찬호가 장성우의 강습 타구를 한 차례 더듬었지만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2루 주자 힐리어드를 잡아냈다.
수비 집중력은 곧바로 공격 흐름으로 이어졌다.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 김민석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강승호의 진루타로 2사 3루를 만든 뒤 윤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윤준호의 적시타는 이날 경기 결승타가 됐다.

3회말에는 두산 타선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절묘한 내야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박지훈이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다즈 카메론이 오원석의 몸쪽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대형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단숨에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4회말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기습 번트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포수 장성우의 포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윤준호가 다시 한번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0을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윤준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 포함 맹활약했고, 조수행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카메론은 모처럼 터진 대형 홈런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KT는 전날 타선을 이끌었던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선은 벤자민과 두산 불펜을 상대로 단 3안타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선발 오원석도 흔들렸다. 그는 4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2022년 4월 30일부터 이어오던 두산전 개인 7연승 행진도 이날 멈췄다.
KT에는 또 다른 악재도 발생했다. 6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가 조수행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전완부를 맞고 4구 만에 교체됐다. KT 관계자는 "우측 전완부 타박으로 아이싱 조치를 했다. 병원 검진 여부는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