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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광화문 광장·한강에서 만나는 오페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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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문화회관은 22일과 23일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오페라 무대를 선보였다
  • 광화문광장 갈라 콘서트와 한강 야외오페라는 7천4백여 명이 관람하며 도심과 수변을 열린 클래식 무대로 확장했다
  • 세종문화회관은 배리어프리와 팝업 프로그램을 더해 일상 속 예술 경험을 넓히고, 서울 곳곳에서 오페라 무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22일과 23일 서울의 대표 열린 공간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두 편의 오페라 무대를 선보였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펼쳐지며 서울 도심과 한강 수변을 오페라의 무대로 확장했다.

이번 두 무대에서는 각각 다른 매력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가 도심 한복판 광장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였다면, '라 트라비아타'는 한강의 풍경과 작품의 서사를 결합한 야외오페라로 색다른 공연 경험을 제공했다.

◆광화문광장을 수놓은 아리아, 4천 9백여 명의 시민과 함께한 열린 클래식 무대

누구나 세종썸머페스티벌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는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대규모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양일간 4천 9백여 명의 시민과 함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문화회관은 클래식 공연의 무대를 극장 밖 도심 광장으로 확장해, 시민들이 일상의 풍경 속에서 오페라의 매력과 클래식의 감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광화문에서 만나는 아리아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박혜상·장혜지, 메조 소프라노 방신제·김세린, 테너 김효종·김요한,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바리톤 양준모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K-클래식 주역 8인이 함께해 오페라 갈라 콘서트의 품격을 더했다. 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가 더해지며 광화문광장은 풍성한 오페라 선율로 채워졌다.

공연이 열린 광화문광장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일대에는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모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가족 단위 관람객, 외국인 관광객,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광장을 채웠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화문광장의 상징적 미디어 공간인 KT 빌딩 대형 전광판을 통해 공연 실황을 실시간 송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객석을 넘어 광장 일대까지 공연 경험이 확장되면서, 광화문광장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야외 오페라 무대로 변모했다. 여기에 사회자 수어 통역, 전곡 한글 자막, 점자 리플렛, 휠체어 전용 관람구역 등 배리어프리 요소를 더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나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마련했다.

공연과 연계해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는 오페라 콘셉트의 팝업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시민들은 공연 관람 전후로 포토존과 체험형 콘텐츠를 즐기며 오페라를 보다 친근하게 경험했으며, 이는 광장 공연의 현장감을 세종문화회관 내부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수변무대서 펼쳐진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2천 5백여 명의 시민과 함께 흐른 베르디의 선율, 한강 수변을 물들인 '라 트라비아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세종문화회관의 네 번째 야외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무대에 올라, 양일간 2천 5백여 명의 시민과 함께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세종문화회관은 2023년 '카르멘'을 시작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마술피리'에 이르기까지 야외오페라 시리즈를 이어오며, 오페라가 극장 밖에서도 시민과 만날 수 있음을 꾸준히 보여왔다.

'라 트라비아타'는 한강 수변의 개방감과 작품 특유의 우아한 정서가 어우러지며 실내 공연장과는 다른 낭만적인 관람 경험을 선사했다. 해가 저문 뒤 물빛무대 위로 베르디의 선율이 흐르자, 한강을 찾은 시민들은 강변에 머물러 오페라의 장면들을 함께 감상했다.

지휘자 데이비드 이와 연출가 이회수가 이끈 이번 무대에는 소프라노 이혜정과 박소영이 비올레타 역을, 테너 정호윤과 김민석이 알프레도 역을, 바리톤 공병우와 김기훈이 제르몽 역을 맡아 작품의 드라마를 섬세하게 이끌었다. 출연진의 호소력 있는 노래와 한강 수변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가운데, 관객들은 주요 아리아와 극적인 장면마다 박수로 화답했다. 시민예술단도 함께 참여해 작품의 주요 장면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수변무대서 펼쳐진 '라 트라비아타' 공연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광화문광장과 한강 수변에서 펼쳐진 두 공연은 오페라가 시민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시간이었다"며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극장의 경계를 넘어 서울의 다양한 공간에서 시민의 일상이 예술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경험을 넓혀가고, 도시의 풍경 속에 새로운 감동을 더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극장 안팎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 기획을 통해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서울의 일상 공간이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되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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