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척관광문화재단이 19일부터 25일까지 삼척장미공원에서 2026 삼척 장미축제를 열었다.
- 축제는 '삼척 장미나라' 세계관과 퍼레이드·체험·포토존·미식 프로그램을 결합해 하루 종일 머무는 체류형 봄 축제로 호응을 얻었다.
- 재단은 장미·스토리·캐릭터·장미식탁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스토리텔링과 체험을 더 고도화한 축제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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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장미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진 '2026 삼척 장미축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의 호응 속에 25일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삼척 장미나라의 탄생'을 콘셉트로 퍼레이드·캐릭터·미식·체험을 촘촘히 엮어 장미를 보는 축제를 넘어 '하루 종일 머무는 체류형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천만 송이 장미 속 '삼척 장미나라의 탄생'
삼척관광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지난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 동안 삼척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천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공원 곳곳을 배경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전국 각지에서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초여름 강원 동해안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핵심 키워드는 '스토리'였다. 재단은 장미공원 전역을 하나의 가상 국가인 '삼척 장미나라'로 설정하고 장미요정과 그림자 요괴, 황금장미를 둘러싼 세계관을 중심으로 공연·퍼레이드·체험·포토존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관람객들은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장미나라에 입장해 한 편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즐겼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은 '스토리로 즐기는 장미축제'의 메인 콘텐츠인 장미나라 퍼레이드였다. 황금장미요정과 그림자요괴들이 등장해 장미나라를 지키는 여정을 펼치는 퍼레이드는 시민행렬 참가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장미요정 코스프레와 그림자 요괴 인형탈 캐릭터들은 관람석과 포토존을 수시로 오가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어린이들은 캐릭터를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부모들은 장미길을 배경으로 가족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다. 현장에서는 "아이들이 하루 종일 장미요정만 찾는다", "다음에는 직접 코스튬을 준비해 행렬에 참여하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 '장미 for you'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장미요정 캐릭터들이 매일 장미꽃 100송이를 골라 관람객에게 선물하는 프로그램으로 장미를 받기 위해 줄을 서는 풍경이 펼쳐졌다. 장미를 선물받은 관광객들은 요정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올해 봄 가장 특별한 기념품"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캐릭터 세계관을 확장한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장미나라 이야기를 직접 그림과 글로 완성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연일 조기 마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장미식탁' 미식 프로그램, 사전 예약 조기 마감
장미를 오감으로 즐기는 프리미엄 다이닝 프로그램 '장미식탁'은 유료 프로그램임에도 사전 예약이 조기 마감되며 흥행을 입증했다. 지역 식재료와 삼척·동해안 특산물을 활용한 코스 요리에 장미를 모티브로 한 플레이팅을 더하고 지역 와인과 전통주 페어링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야외 장미정원 한켠에 마련된 장미식탁 공간은 장미 아치와 조명, 테이블 플라워 연출로 꾸며져 '삼척만의 감성 다이닝' 콘셉트를 구현했다.
소믈리에 특별 초청으로 진행된 주류 페어링 설명과 코스별 해설도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참가자들은 "장미를 눈으로만 보는 줄 알았는데 맛과 향까지 함께 경험하는 색다른 축제였다", "삼척을 대표하는 미식 프로그램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호평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낮에는 지역 예술인·동호회 공연,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무대가 운영됐고 야간에는 장미 조명과 경관 연출 속에서 축하공연과 버스킹, 상시공연이 이어져 '낮과 밤이 다른' 분위기를 만들었다.
장미공원 곳곳에는 장미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휴게 공간, 유아·아동 놀이공간이 배치돼 가족 관람객들이 장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장미와 공연, 체험이 어우러져 하루 종일 머물고 싶은 축제였다", "삼척만의 스토리와 캐릭터가 살아 있는 특별한 축제"라고 입을 모았다.

◆"스토리·콘텐츠 결합한 체류형 축제"…재단 "내년엔 더 고도화"
삼척관광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천만 송이 장미 위에 삼척만의 스토리와 캐릭터, 미식을 결합해 차별화된 봄 축제를 선보이고자 했다"며 "관람형을 넘어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전환하는 첫 시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함께해 주신 시민과 관광객, 자원봉사자, 참여업체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올해 성과와 보완점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스토리텔링과 체험 콘텐츠를 한 단계 더 고도화한 '삼척 장미나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 장미축제는 천만 송이 규모의 장미공원을 기반으로 매년 새로운 콘텐츠와 테마를 선보이며 강원 동해안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 '장미나라' 세계관을 본격 도입한 만큼 내년에는 관광·상권·지역 브랜드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축제로 확장될 지 주목된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