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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부동산]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후보 "청년 정착 돕는다…주거안정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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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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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후보가 6·3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공약을 밝혔다.
  • GTX-C 변전소는 주민 안전 우선으로 재검토하고 정비사업은 신속지원단을 두겠다.
  • 청년 주거 지원과 홍릉·간선도로 개발은 주거·생활·교통을 함께 풀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 서면 인터뷰
홍릉 일대 개발 위해 정부와 적극 논의
투명한 정보 공개·소통으로 교통 혼잡 해결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각 자치구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주요 선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활성화부터 주거 안정, 지역 개발과 공공성 확대까지 후보별 해법이 엇갈린다. 향후 서울 부동산 정책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주요 구청장 후보들이 제시한 부동산 공약과 도시 개발 비전을 들어봤다.

최동민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 [사진=최동민캠프]

아래는 최동민 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청장 후보와의 일문일답.

Q1. 동대문구 내 GTX-C 청량리 변전소 건설이 계획됐다. 인근 주민들이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해당 사안에 대한 해법은.

GTX-C 사업은 동대문의 교통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다. 다만 아무리 필요한 국가사업이라 하더라도 주민의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 행정은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주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갖춰야 한다.

청량리변전소 문제 역시 이 원칙에서 접근하겠다. 취임 후에는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에 주민 우려를 명확히 전달하고, 입지선정 과정과 안전성 검토가 적정했는지 다시 살펴보도록 요구하겠다. 대체부지 가능성도 열어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Q2. 이문동, 휘경동 등에서 다양한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 계획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기간이 길고  관련 법령과 행정절차가 복잡해 주민과 조합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비사업이 통상 장기간 소요되는 이유도 각 단계마다 심의, 인가, 총회, 협의 절차가 이어지고 행정적 대기 시간이 누적되기 때문이다. 동대문구의 정비사업이 불필요한 지연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구청 차원의 행정 지원 체계를 보다 촘촘하게 만들겠다.

우선 구청 내에 '구청장 직속 재건축·재개발 신속추진 지원단'을 설치하겠다. 신속추진 지원단은 정비사업 관련 법령과 절차를 주민과 조합이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고, 사업 단계별로 필요한 행정 사항을 사전에 점검하며,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연 요인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또 정비사업별로 행정 지원 담당자를 지정해 초기 검토 단계부터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이주·착공 단계까지 구청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 밀착 지원하겠다. 조합과 주민들이 여러 부서를 따로 찾아다니지 않도록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서울시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도 구청이 적극적인 소통 창구가 되겠다.

아울러 복잡한 법령 해석, 행정절차 안내, 공사비·분담금 등 주요 갈등 요인에 대한 자문 지원도 하겠다. 사업이 지연된 뒤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과 리스크를 미리 살피고 조정해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

Q3. 동대문구에는 경희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대학이 다수 위치한다.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대학생 등 청년 주거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청년 주거 지원 계획이 있다면.

청년 주거 문제는 단순히 집 한 칸을 마련하는 문제가 아니라, 청년이 지역에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따라서 동대문구의 청년 주거정책은 주거비 지원에만 머물지 않고, 청년 정착 지원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 청년들이 동대문에서 배우고, 일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 정착·주거 안정 패키지'를 마련하겠다.

우선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 등 주거비 부담이 큰 청년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이자 지원과 청년 월세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당장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청년들이 학업과 취업 준비, 사회 진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시에 관내 대학 졸업생이 동대문구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고, 실제로 지역에 정착하는 경우에는 주거·생활 안정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동대문에서 공부한 청년들이 졸업과 동시에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동대문에서 일하고 생활하며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1인 가구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쉐어하우스 등 다양한 주거 모델도 검토하겠다. 단순히 저렴한 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하겠다.

Q4. 정부의 1·29 대책에는 옛 국방연구원과 한국경제발전전시관 이전 부지에 주택 15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동대문구가 홍릉 일대에 추진하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사업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는 시각도 있다. 해당 부지 활용안에 대해 중앙부처와 어떤 방향으로 논의할 예정인가.

정부의 1·29 대책에 포함된 옛 국방연구원 및 한국경제발전전시관 이전 부지 주택공급 계획은 동대문구의 주거 안정과 도시공간 재편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다만 이 부지는 단순한 주택공급 대상지가 아니라, 홍릉 일대 바이오 클러스터와 주변 대학·연구기관, 청량리 생활권이 만나는 전략적 공간이라는 점에서 보다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홍릉 일대에는 대학, 병원,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바이오·의료·R&D 생태계의 기반이 형성돼 있고, 홍릉 R&D 지원센터 건립도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부지 활용은 주택공급만으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 기반과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

중앙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세 가지 원칙을 분명히 하겠다. 첫째,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청년과 신혼부부, 연구인력 등 지역의 미래 인재들이 동대문구에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

둘째,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과 생활 SOC, 충분한 녹지공간이 함께 확보되도록 하겠다.

셋째,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와 단절된 주거지가 아니라, 주거·연구·교육·문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복합 생활거점으로 조성되도록 유도하겠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의 세부계획 수립 단계부터 동대문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적극 협의하겠다. 또 구 차원의 관련 용역과 도시계획 검토를 통해 주민 편의시설, 녹지축, 보행동선, 교통대책,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연계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

주택공급과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은 서로 충돌하는 과제가 아니라, 잘 설계하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과제다. 청년과 연구인력이 머물고, 주민은 더 나은 생활환경을 누리며, 홍릉 일대의 미래 성장 기반까지 강화되는 방향으로 중앙정부와 책임 있게 협의해나가겠다.

Q5.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인근 도로의 교통량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다면.

이 문제를 단순한 교통 혼잡이 아니라 주민 생활권과 안전의 문제로 보고 대응하겠다. 우선 취임 즉시 서울시, 서울경찰청, 동대문경찰서, 사업시행자와 함께 공사 기간 교통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겠다. 공사 단계별 교통량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신호 체계 조정, 우회도로 관리, 임시 교통 통제 등 필요한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

공사 차량의 통행 시간과 동선을 엄격히 관리하겠다. 어린이 통학로, 주거지 이면도로, 보행자 밀집 구간으로 공사 차량이 무분별하게 진입하지 않도록 하고, 필요한 경우 공사 차량 전용 동선과 시간대 제한을 서울시 및 사업시행자와 협의하겠다.

대중교통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하겠다. 공사 영향권에 있는 이문동, 휘경동, 장안동 등 주민들이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버스 노선, 배차 간격, 마을버스 연계 등 대중교통 보완 방안을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보 공개와 주민 소통이다. 공사 일정, 우회 경로, 예상 정체 구간, 교통 변경 사항을 주민들이 미리 알 수 있도록 구청 홈페이지, 문자 안내, 현장 안내판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알리겠다. 주민 의견을 상시적으로 듣고 불편 사항이 실제 대책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blue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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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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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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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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