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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 1500여 년 만에 그 모습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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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가 사적 대구 달성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1500여 년간 베일에 가려진 달성의 실체를 규명했다.
  • 발굴조사 결과 성벽은 하부 너비 35m, 외벽 높이 17m 규모로 5세기 중엽 축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토석혼축 기법이 적용됐다.
  • 대구시는 20일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11월 학술발표회를 통해 달성의 역사적 가치를 정립할 계획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달성 축조에 집약된 신라 고대 토목기술과 성곽의 실체 밝혀
사적 '대구 달성' 대상 최초의 정식 학술발굴조사 성과 공개

[대구=뉴스핌] 김용락 기자=대구광역시는 사적 '대구 달성'에 대한 정밀발굴조사를 통해 1500여 년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달성의 실체를 규명하고, 오는 20일 오후 1시 30분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해 그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대구 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정식 학술발굴조사다.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의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2025년 5월부터 현재까지 (재)대동문화유산연구원에서 달성 남측 성벽 구간을 조사 중이다.

▲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대구 달성(大邱 達城)
'삼국사기'에 따르면 대구 달성은 첨해이사금 15년(261)에 축조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축조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희소성이 매우 높은 고대 성곽으로, 경주 월성과 비견될 만큼 삼국시대 대구 세력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달성은 고대 신라가 대구 일대를 다스리기 위한 치소성(治所城)으로 축성했으며, 이때 달성고분군도 함께 조영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조선시대까지 성벽의 개·보수를 거치며 그 기능을 이어 왔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성벽 규모는 하부 너비 35m, 외벽 높이 17m, 내벽 높이 9m 내외로, 대규모 방어 성벽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축성 시기는 성벽 기저부에서 출토된 토기 편과 성곽 축성기법 등으로 보아 5세기 중엽을 전후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대구 달성이 오는 20일 1,500여 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사진=대구시] 2026.04.17 yrk525@newspim.com

▲고대 대구 지역의 뛰어난 선진 토목기술 확인
달성이 1,500여 년간 축조 당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던 것은 고대 대구 지역의 뛰어난 토목기술이 축성에 잘 적용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암반층을 정지한 뒤 흙과 돌을 교대로 다져 쌓고, 성벽 외면에 납작하게 깬 돌을 경사지게 층층이 겹쳐 쌓은 다음 약 40cm 두께의 점토층으로 마감하는 구조가 확인됐다.

이때 먼저 쌓은 성벽의 아래쪽을 'L'자 형태로 절토한 면에서 층층이 경사지게 석축함으로써 밀림을 방지하고 하중을 분산시키는 공법이 적용됐다. 또한 축성 과정에서 점토의 이동을 쉽게 하고, 돌과 흙이 견고하게 결합되도록 대량의 토낭(土囊)을 사용했음이 밝혀졌다.

이러한 축조 기술은 삼국시대 대규모 토목공사에 해당하는 저수지나 하천 제방, 대형고분 등에서 활용된 방식으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어느 지역보다 정밀하고 뛰어난 축성 기술이 확인돼 대구 지역의 선진화된 고대 토목기술의 수준을 입증했다.

▲토석혼축과 구획축조방식 기법으로 축성한 달성
그동안 달성은 토성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번 조사 결과 토석혼축(土石混築)과 석축 기법을 적절하게 혼용해 축성한 성곽으로 밝혀졌다.

또한 달성 축성에는 대규모 인력이 동원됐으며, 작업 그룹별로 분담이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구획축조방식(區劃築造方式)이 확인됐다. 이 방식은 성곽의 경사진 내·외벽면에서 확인되는데, 너비 2~2.5m 간격으로 나타나는 구획 경계는 마치 선처럼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는 작업자별 기술 수준과 조달한 축성 재료가 달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용된 축성재는 인근 달서천 저지대의 점토와 달성 내부의 평탄 작업 및 성 바깥의 해자(垓字)조성 과정에서 나온 돌과 흙으로, 구획 작업자별로 재료를 조달해 축성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구획축조방식의 적용 상황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밝혀졌다.

▲문헌에 기록된 달성의 개보수 관련 흔적 실제 확인
'경상도속찬지리지'에는 고려 공양왕 2년(1390)에 달성을 돌로 쌓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여지도서????에는 선조 29년(1596) 달성에 감영(監營)을 설치하고 석축을 더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 기록들은 삼국시대부터 대구의 치소성으로 활용돼 온 달성이 부분적으로 무너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자 돌을 쌓아 개·보수해 방어 기능을 되살려 사용됐음을 의미한다.

실제 발굴조사 결과 이와 관련된 석축이 성벽 상부에서 일부 확인됐다. 돌을 수직에 가깝게 여러 단 쌓아 올리며 뒤쪽에는 돌과 흙을 혼합해 다진 개보수 흔적들이 뚜렷하게 나타나, 달성이 초축 이후에도 오랜 기간 지역의 중심 성곽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달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 정립
대구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남성벽 발굴조사에 이어 올해 북성벽 조사에 착수했으며, 내년에는 성 내부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달성 남성벽과 북성벽에 대한 발굴 성과를 토대로 올해 11월경 대구 달성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달성의 역사적 가치와 학술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황보란 대구광역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발굴조사는 대구 달성의 축성 시기와 구조를 고고학적으로 규명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사적 '대구 달성'을 대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보존·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rk5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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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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