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롯데 제레미 비슬리가 11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호투했다.
- 6이닝 5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 초반 실점 후 위기 탈출하며 팀 반등에 기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경기 전 준비했던 계획 그대로 실행하려 노력"
[고척=뉴스핌] 남정훈 기자 = 롯데의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승리 투수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팀이 기대했던 모습을 마침내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비슬리는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만한 투구였다.

비슬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외국인 자원이다. 미국 무대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남기지 못했지만, 일본프로야구(NPB) 한신에서 2024시즌 8승 3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키웠고,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4일 사직 SSG전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4이닝 10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같은 시기 로드리게스까지 흔들리면서 롯데 외국인 원투펀치에 대한 우려도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두 투수는 연이어 반등에 성공했다. 로드리게스가 10일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선발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비슬리 역시 그 흐름을 이어받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비슬리는 경기 초반부터 변수를 맞았다. 1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트렌턴 브룩스의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1루수 노진혁의 송구가 흔들리며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 도루까지 허용한 뒤 2사 2루에서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실점 이후의 투구는 완전히 달라졌다. 비슬리는 2회부터 4회까지 세 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빠르게 흐름을 되찾았다. 특히 공격적인 승부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5회에는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갔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상황에 몰렸지만, 여기서 침착함이 빛났다.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빅터 레이예스가 홈으로 쇄도하는 주자를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결국 비슬리는 6이닝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완성했다.
이날 비슬리는 최고 시속 154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포크볼, 컷 패스트볼, 스위퍼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최고 138km에 이르는 스위퍼는 날카로운 궤적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결정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후 롯데 김태형 감독 역시 비슬리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선발 비슬리가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라고 짧지만 분명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슬리 본인도 경기에 대해 차분히 돌아봤다. 그는 "경기 전 준비했던 계획을 최대한 그대로 실행하려고 했다"라며 "몇 차례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있었지만, 상대 타자가 좋은 타격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후 빠르게 리듬을 되찾는 데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팀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 승리로 이어진 점이 의미 있다"라며 "팬들의 응원이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