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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폐 공시 50건 급증…퇴출 시장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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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썩은 상품 정리" 주문 후 첫 달
퇴출 드라이브 속 40여곳 사유 발생
7월 요건 강화, 동전주·자본잠식 기업 긴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의 부실기업 신속 퇴출 방침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올해 3월 들어 상장폐지 관련 공시가 50건가량 접수됐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40여 곳으로, 퇴출 확정까지 이어진 곳은 일부에 그쳤다.

3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6일까지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시장조치를 받은 기업은 46개 달한다.

대표적으로 코스피에서는 ▲금양 ▲KC그린홀딩스 ▲한창 ▲대동전자 ▲엑시큐어하이트론이, 코스닥에서는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세토피아 ▲지더블유바이텍 ▲드래곤플라이 ▲이화공영 등이 관련 제재를 받았다. 다만 퇴출 확정까지 이어진 곳은 일부에 그쳤다. 이들 기업 중 가처분 기각으로 정리매매가 재개된 곳이 있는 반면 효력정지 가처분으로 신규 절차가 막히거나 개선기간을 부여받거나 실질심사로 넘어간 사례도 함께 나왔다.

먼저, 가처분 기각 이후 멈춰 있던 거래가 재개된 기업들의 사례로는 세토피아가 지난해 상장폐지 결정 후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올해 2월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정리매매가 재개됐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도 같은 경로를 밟았다. 지더블유바이텍은 개선기간 종료 후 코스닥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가 최종 의결됐고, 대동전자도 가처분 기각 이후 정리매매 절차에 들어갔다.

[AI 그래픽=양태훈 기자]

가처분 소송으로 거래정지 상태가 이어진 기업도 11곳에 달했다. 한창, 알에프세미, 비에프랩스, 선샤인푸드, 카이노스메드, 노블엠앤비, 디에이테크놀로지, 코다코, 코스나인, 올리패스, 테라사이언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2025사업연도 감사의견 거절 등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음에도 과거 상장폐지 결정에 걸린 효력정지 가처분이 살아 있어 신규 절차가 미진행되거나 기존 사유와 병합 심의 중인 상태다. 거래소는 알에프세미와 한창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 공시와 함께 '상장폐지 절차 미진행'을 별도 안내했다.

형식적 사유를 해소했는데도 거래가 재개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드래곤플라이, 이화공영, 하이로닉은 전년도 감사의견 관련 사유를 해소하고 차기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지만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별도로 발생했다는 이유로 거래정지를 유지했다. 하이로닉은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 해소와 실질심사 사유 발생이 동일 공시에 함께 담겼다.

[AI 그래픽=양태훈 기자]

개선기간을 부여받은 기업도 있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자본전액잠식 해소에 실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지만 이의신청을 통해 내년 4월까지 개선기간을 받았다. KC그린홀딩스, 삼영이엔씨, 제일엠앤에스, 투비소프트는 개선기간 부여 이후 다시 의견거절이 발생한 2년 연속 의견거절 사례로 분류됐다. 금양도 2024년에 이어 2025년 연속 의견거절을 받은 그룹에 포함됐다. 다원시스는 의견거절에 자본전액잠식, 최근 분기 매출액 3억원 미만 사유까지 겹친 복합 부실 사례로 기록됐다.

상장폐지 사유의 폭도 넓어졌다. 엑시큐어하이트론은 횡령·배임 확인 공시 후 실질심사 대상이 됐고, 이의신청을 거쳤지만 상장공시위원회는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창대정밀은 코넥스 분산요건 미달로 4월까지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될 수 있는 종목으로 분류됐다. 대신밸런스16호, 한화플러스4호, 한국제12호, 유안타제11호 등 일부 스팩은 합병예심 미제출로 상장폐지 기한이 임박한 종목으로 정리됐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증권시장을 '백화점'에 비유해 "상품 가치가 없는 썩은 상품, 가짜 상품이 많으면 누가 가겠느냐"고 부실기업 퇴출 강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이후 상장폐지 제도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상장폐지 집중관리기간 운영, 4대 요건 강화, 개선기간 단축, 가처분 소송의 신속 처리 협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부실기업 퇴출 강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내놓고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가동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6년 2월) 코스닥시장 실질심사 사유 발생 기업은 172개사, 상장폐지 결정 기업은 52개사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부터 불성실공시 실질심사 기준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추고 반기말 완전자본잠식도 실질심사 사유에 추가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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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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