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24.2조·수출바우처 185억원 지원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김하영 인턴기자 = 중동전쟁 여파로 이달 중순까지 중동지역 수출이 50.7% 감소한 가운데 정부가 주력품목 수출현장 애로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나성화 무역정책관 주재로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동 전쟁 이후 업종별 여건 및 향후 수출 전망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석유제품,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 등 8대 업종 대표 기업들이 참석했다. 기업들은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해상 운임지수 급등과 전쟁위험 할증료 등 직접적인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자금조달 및 공급망 이슈에 '수출바우처 지원'…총 185억원
특히 기업들은 자금 조달 등 유동성 문제와 원자재 수급 불안 등 공급망 이슈에 대비한 정책적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현재 시행 중인 물류, 유동성 지원 등 지원 프로그램의 집행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달 말까지 접수되는 80억원 규모의 긴급지원바우처를 통해 중동 수출기업의 국제운송비에 더해 반송비용, 전쟁할증료, 우회 운송료 등을 지원한다.
중동 수출 비중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신청 후 3일 이내 바우처를 발급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으로 24일 기준 44개사를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20일부터 긴급 물류 바우처 사업(105억원)을 시행하고 있다.

◆ 24.2조원 긴급 유동성 지원·원스톱 대응 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긴급 유동성 지원(24.2조원)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이에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중동 수출기업 대상 제작자금 보증 한도 2배 우대 등 자금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석유화학 등 원자재 수급이 시급한 업종을 위해, 수입보험 지원 규모를 작년 2.8조원에서 올해 3.4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공급망 안정성을 뒷받침한다.
중동 수출기업 애로에 대한 원스톱 대응 지원도 강화할 계힉이다. 물류, 유동성 애로 심화에 대응해 해양수산부, 금융위원회 등 범부처와 협력에 나선다.
또한 23일 가동된 '중동 상황 공급망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중동 고의존 품목과 연쇄 영향이 우려되는 전방산업 관련 품목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해 수급애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나성화 무역정책관은 "신속한 대책 마련 못지않게 현장에서의 원활한 집행이 중요하다"면서 "긴급 수출바우처 등의 지원책이 우리 수출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집행의 전 과정을 촘촘히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kdud938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