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각형은 우리 것?"…삼성SDI '특허 경고'에 LG엔솔 '선긋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SDI, 각형 특허 1200건 강조…"침해 강력 대응"
LG엔솔 "특허 충돌 없다"…확전 가능성엔 선 그어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각형 배터리를 둘러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간 경쟁이 단순 점유율 다툼을 넘어 '기술 정통성'과 '차세대 표준' 주도권을 둘러싼 공개 신경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양사가 특허 보유 규모와 기술 방향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배터리 산업 내 경쟁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는 양상이다.

2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 분야의 기술 우위를 강조하며 경쟁사 견제에 나섰다. 삼성SDI는 지난 11일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미국 기준 각형 배터리 특허 1200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경쟁사의 관련 특허 규모와 비교해 원천 기술 보유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기술 침해 시 강력 대응 방침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단순한 기술 홍보를 넘어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이는 각형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 LG에너지솔루션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참가자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팩을 보고 있다. 2026.03.11 khwphoto@newspim.com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대응 방식에서 다른 전략을 내놓고 있다. 각형 배터리 단일 분야가 아닌 전체 배터리 산업을 아우르는 특허 7만 건을 강조하며 기술 저변과 확장성을 부각하는 것이다. 김동명 대표가 주총 직후 취재진을 만나 "특허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것도 표면적으로는 갈등을 완화하는 메시지지만, 내부적으로는 충분한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양사의 전략 차이는 기술 방향성에 대한 시각차로 이어진다.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안정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형 기반의 유연성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로의 전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접근을 병행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의 원천기술을 앞세워 시장의 기준을 선점하려는 전략이고, 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폼팩터에 국한되지 않는 기술 포트폴리오로 대응하는 흐름"이라며 "결국 경쟁의 초점이 제품 형태에서 기술 지배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난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삼성 SDI의 고에너지 각형 배터리가 전시돼 있다. 2026.03.11 khwphoto@newspim.com

이 같은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배경에는 시장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각형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흐름이 나타나는 동시에 전고체 배터리는 상용화 초기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면서 특정 기술이나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에서 현재의 기술 선택이 향후 표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배터리 업체 간 주도권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양사의 이번 공방이 단기적인 신경전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허 보유량을 앞세운 우위 주장과 공개 발언을 통한 압박이라는 흐름이 과거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분쟁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인력 유출과 기술 도용 논란을 계기로 갈등이 촉발된 이후, 글로벌 소송전으로 확대된 전례가 있다. 이번 역시 특허를 매개로 한 견제와 대응이 반복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다만, 대기업 간에는 기술적 접점이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어 전면적인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기는 쉽지 않다는 신중론도 있다. 각사의 특허가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띠고 있는 만큼 실제 소송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기술 우위 선점'을 위한 전략적 메시지 성격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각형 배터리 자체보다 향후 표준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선제적으로 포지셔닝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방은 실질적인 법적 다툼보다는 미래 표준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력을 확인하는 단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