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학생 45.8만원↓·참여학생 60.4만원↑…고교 79.3만원
고소득 66.2만원·저소득 19.2만원…서울 편차도 뚜렷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이 27조 5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조 7000억 원 줄어든 규모이다. 사교육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도 함께 감소하면서 외형상으론 사교육 시장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실제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만 놓고 보면 1인당 월평균 지출은 오히려 늘어 사교육을 받는 가정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무겁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국가데이터처와 교육부가 발표한 '2025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5000억 원으로 전년 29조 2000억 원보다 5.7%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2조 2000억 원, 중학교 7조 6000억 원, 고등학교 7조 8000억 원으로 모두 줄었다. 전체 학생 수가 1년 새 513만 명에서 502만 명으로 12만 명 감소한 점도 총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사교육 참여율은 75.7%로 전년보다 4.3%포인트(p) 하락했다. 초등학교는 84.4%, 중학교는 73.0%, 고등학교는 63.0%였다. 주당 참여시간도 7.1시간으로 0.4시간 줄었다. 초등학생 7.4시간, 중학생 7.2시간, 고등학생 6.6시간으로 모든 학교급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5만 8000원으로 3.5% 줄었지만 실제 참여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60만 4000원으로 2.0% 증가했다. 학교급별 참여학생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1만 2000원, 중학교 63만 2000원, 고등학교 79만 3000원으로 올라갈수록 부담이 컸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은 전체학생 기준 53만 4000원, 참여학생 기준 80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과목별로 보면 일반교과 전체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33만 6000원으로 6.0% 감소했지만,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59만 5000원으로 7.9% 늘었다. 영어가 28만 1000원, 수학이 27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18만 5000원, 사회·과학 16만 6000원 순이었다.
가정별 격차는 여전했다. 월평균 소득 800만 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2000원이었지만 300만 원 미만 가구는 19만 2000원에 그쳤다. 참여율 역시 각각 84.9%, 52.8%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맞벌이 가구 사교육비가 48만 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녀 수가 1명인 가구도 51만 8000원으로 2명 이상 가구보다 높았다. 고등학생 성적 구간별로도 상위 10% 이내 학생은 66만 1000원, 하위 20% 이내 학생은 32만 6000원으로 격차가 뚜렷했다.
지역별 편차도 확인됐다. 전체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66만 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와 세종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서울이 80만 3000원에 달했다. 특히 고등학생 참여학생의 경우 서울은 105만 4000원으로 다른 지역과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