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기고]"영도구, 경제 쇠퇴 위기 속 부흥 전략 모색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소영 다니엘테크 대표

부산 영도구는 한때 바다를 품은 번영의 상징이었다. 수리조선소의 굉음이 울려 퍼지고 노동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던 그 시절, 영도는 부산의 든든한 경제 동력이었다. 하지만 지금 영도는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청년들이 떠나고 고령화가 진행되며 거리는 점점 적막해져 간다. 낮은 고용과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지역 전체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직면한 도시 쇠퇴의 축소판이다.

강소영 다니엘테크 대표

이러한 위기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다. 조선 산업의 글로벌 쇠퇴와 맞물려 영도는 장기적인 침체를 겪었다. 젊은 층은 일자리를 찾아 타 지역으로 떠나고, 남은 이들은 고령층 위주로 변모했다.

결과적으로 상권은 위축되고, 지역 경제는 악순환의 고리를 돌고 있다. 그러나 절망만 할 필요는 없다. 영도는 바다와 역사, 자연이라는 귀중한 자산을 품고 있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영도 경제 회복의 첫 번째 열쇠는 전통 강점인 수리조선 산업이다. 이 산업은 단순한 노동집약형이 아니라, 이제 스마트 기술과 접목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혁신센터와 기술센터를 통해 선박 역설계 엔지니어링을 육성하고, 첨단 장비를 도입하면 중소형 조선 기업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앵커 기업을 육성하고 부산시와의 협력을 강화하면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는 동시에 미래 지향적 산업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전환의 속도다.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한국은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영도는 후발 주자로서 차별화된 틈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친환경 선박 수리나 자동화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일자리뿐 아니라 지역 공급망 전체가 살아나며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다.

두 번째 축은 관광 산업의 본격 육성이다. 영도는 태종대, 오륙도, 암남동 미로길 같은 자연 경관과 함께 독특한 해양 문화를 지녔다. 마리노 오토캠핑장이나 태종대 액티비티 시설, 글로벌 커피 페스티벌 같은 콘텐츠는 이미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치유지구 지정과 체류형 관광 모델을 확대하면 생활인구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민관 협력이 핵심이다. F&B 공간과 수변 인프라를 조성해 방문객이 하룻밤 머무르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어촌 신활력 사업을 통해 마을 전체를 관광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살고 싶은 영도'로 변신할 수 있다.

커피 산업 클러스터나 해양 스포츠 페스티벌 같은 신사업을 더하면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가 구축된다. 이는 청년 창업자들을 유치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경제 활성화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청년 유입을 막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이 필수적이다. 빈집 정비와 육아 지원 센터, 문화 공간 건립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15분 도시 개념을 도입해 일상 편의를 강화하고, 트램이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 접근성이 살아난다. 세컨드홈 특례 같은 정책을 활용해 외부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이러한 노력은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 비전으로 이어져야 한다. 지역 주민 참여를 유도한 도시재생 사업이 그 모범이다. 구민이 주도하는 워크숍과 피드백 시스템을 통해 정책이 실효성을 띠게 만들자. "생활인구를 늘려 도시 소멸을 막는다"는 패러다임 전환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영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 수리조선의 스마트화, 관광의 다각화, 인프라의 혁신이 어우러진다면 '해양문화 관광도시'라는 꿈은 현실이 된다. 행정과 주민, 민간이 하나 돼 실천할 때 영도는 다시 바다처럼 넓고 깊은 활력을 되찾을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 출발의 순간이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