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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달빛어린이병원·재택의료센터 등 전생애 공공보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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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병원 전일제·응급의료 재지정
출산지원금 확대·재택 의료 시범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아이의 갑작스러운 고열부터 산모의 회복,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재택 진료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과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재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출산지원금 확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 운영 등 시민 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층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한 달빛어린이병원(미르아이병원)은 소아 환자가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소아 전문 진료체계다. 초기에는 주 3회 요일제 형태로 운영됐으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2026년 3월부터 주 7일, 총 41시간 전일제 운영체계로 전환한다.

달빛어린이병원인 미르아이병원 전경[사진=밀양시] 2026.01.22

이에 따라 보호자들의 의료 불안이 완화되고 소아 환자의 적기 진료 기반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역응급의료기관의 운영 중단 사태로 의료 공백이 발생했을 때 즉시 대체 의료기관과 협의해 응급의료 인력과 시설 확충을 추진, 운영 중단 64일 만에 신규 지정 재개에 성공했다. 시는 응급의료체계 정상화로 지역 내 응급환자 이송 시간 단축과 공공의료 신뢰 회복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6월 개원한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은 전문 인력을 통한 산모 건강관리와 신생아 돌봄, 모유수유 교육 등을 제공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올해부터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이용료 감면율을 기존 70%에서 90%로 상향하고, 다자녀·저소득·장애인 가정 등에도 폭넓게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출산지원금을 첫째아 200만 원, 둘째아 500만 원, 셋째아 이상 100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상향된 수준으로, 최대 8회 분할 지급해 산모의 실질적 혜택을 높인다.

오는 3월 27일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보건소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팀이 장기요양 대상 어르신의 가정을 방문해 진료·건강관리·상담 서비스를 종합 제공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이 병원 방문 없이 재택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시에는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인지선별검사를 확대하고 진단·감별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에 대해 협약병원 연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AI 스마트 약상자 돌봄 서비스,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해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아리랑대공원 내 조성된 '기억애(愛) 놀이터'는 놀이형 인지공간으로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는 올해 디지털 인지 프로그램과 인지교재·교구 대여사업을 추가 도입해 통합 치매관리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는 사용하지 않던 보건진료소 관사를 '힐링쉼터'로 리모델링한다.

용성·가산보건진료소 2곳에 조성될 이 쉼터는 어르신 휴식공간과 정신건강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된다. 치매안심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그림그리기, 생활용품 제작, 여가활동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정서적 돌봄과 사회성 회복을 돕는다.

공공시설의 효율적 활용과 함께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쉼과 회복의 거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보건·의료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돌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공공보건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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