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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예능스타 아닌 프로선수"…인쿠시, 정관장서 진짜 성장 드라마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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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막내에서 정관장 에이스로
몽골 소녀에서 구름 관중 모으는 흥행 카드로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더 이상 예능 스타가 아니다. 이제 탈꼴찌 경쟁의 실전 카드다. '원더독스 막내'로 사랑받던 인쿠시가 안양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V리그 코트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몽골 출신 2005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본명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는 목포여상, 목포과학대를 거쳐 배구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의 '필승 원더독스' 막내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김연경 감독의 혹독한 레슨을 받는 성장 스토리가 전국에 생중계됐고, 한 방송연예대상에서는 김연경과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며 물 오른 인기를 증명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관장 아웃사이드 히터 인쿠시가 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상대의 블로킹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뒤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2026.01.02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신인 감독 김연경' 입간판 앞에서 포즈를 취한 정관장 인쿠시. [사진=인쿠시 SNS] 2025.12.19 zangpabo@newspim.com

그러나 인쿠시의 목표는 방송이 아닌 프로의 길을 걷는 것이었다. 2025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에도 몽골 리그를 뛰며 기회를 기다렸고, 마침내 정관장의 선택을 받으며 V리그 무대를 밟았다. "예능에서 넘어온 선수라고 보는 이도 있지만, 난 원래 배구를 하는 선수였다"는 그의 말에는 실력으로 인정받겠다는 뚜렷한 각오가 담겨 있다.​

정관장은 개막 전 아시아쿼터로 뽑았던 위파위 시통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자, 12월 8일 몽골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인쿠시를 대체 카드로 영입했다. 180cm로 V리그 평균 신장보다 크지는 않지만, 짧은 템포에서 치고 올라오는 점프 타이밍과 체공력을 높게 평가했다.​

고희진 감독은 "아직 2005년생인 어린 선수다. 아시아쿼터로 와서 기대가 큰 것도 알지만, 조급해지지 않게 도와주는 게 더 중요하다"며 공격 재능에 무게를 두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수비에서 숙제를 안고 있지만, 가능성을 믿고 투자하겠다는 선택이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지난달 2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인쿠시에게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KOVO] 2026.01.02 zangpabo@newspim.com

인쿠시는 지난달 19일 GS칼텍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 뒤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리시브 불안이 노출되며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도 따라붙었지만, 새해 첫 날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반격에 성공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인쿠시는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13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과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리시브 효율은 9.52%에 머물러 여전히 문제였지만, 공격 점유율 23.3%에 공격 성공률 48%를 기록하며 '공격 특화 카드' 역할을 해냈다. 4경기 통산 득점은 35점.

인쿠시는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일단 내 역할부터 다 하려고 한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입단 한 달도 안 된 정관장 인쿠시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인쿠시가 1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환한 얼굴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2026.01.02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정관장 인쿠시는 공격력은 괜찮은데 리시브 불안이 숙제로 남았다. 인쿠시가 지난달 25일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상대 서브를 받고 있다. [사진=KOVO] 2026.01.02 zangpabo@newspim.com

인쿠시의 적응 속도를 끌어올린 건 코트 밖에서 소통이 한몫을 단단히 했다. 인쿠시는 "프로가 처음이라 어려운 게 많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과 친구들이 계속 이야기를 해주면서 원 팀이 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세터 최서현과 리베로 정수지는 경기 전날 밤 인쿠시의 방을 찾아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며 고민을 들어줬다.

목포여상 시절부터 함께 뛴 절친 김다은(한국도로공사), 이주아(GS칼텍스)와 재회도 코트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교체로 들어온 김다은 얘기가 나오자 인쿠시는 "더 잘 때려야겠다고, 블로킹이라도 터치시키겠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겨서 좋긴 한데 친구 마음이 어떨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인쿠시가 입단한 뒤 정관장 홈 경기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몰리고 있다. 그렇다고 박수와 환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쿠시는 "예능에서 프로까지 왔다고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좋지 않은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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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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