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30일 시청 의전실에서 클래식 문화 발전과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대규모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세운철강 신정택 회장과 퓨트로닉 고진호 회장이 참석해 (사)부산클래식문화재단에 각각 10억 원씩, 총 20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

재단은 지난 9월 15일 부산콘서트홀 개관을 계기로 설립돼 클래식 공연 활성화와 공공문화시설 환경 개선, 문화예술 후원 등 지역 문화 예술 진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부금은 시가 추진 중인 클래식 문화 정책과 연계해 부산콘서트홀,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공연지원사업과 대형 콘텐츠 제작, 국제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에 우선 투입된다. 재단은 향후 추가 기부를 통해 부산 클래식 문화 발전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 후원과 공공 정책이 결합된 이번 기부를 계기로 부산을 세계적 클래식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본격적인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기부는 부산 클래식 문화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민간과 공공이 함께 힘을 모아 시민에게 세계적 수준의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부산을 글로벌 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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