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획] 파주시가 철도를 1순위로 염원하는 이유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책현안 여론조사·시민토론회 희망정책서 최우선
"파주레일, 파주 미래 만든다"…철도정책에 관심↑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해마다 연초가 되면 파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변함 없는 질문이 올라온다. "올해 파주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정책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언제나 1순위는 '철도'를 꼽는다. 

올해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정책 현안 여론조사와 시민대토론회 희망정책 조사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시민들이 가장 시급하다고 꼽은 정책은 단연 '철도'다. 도로, 교육, 복지, 주거 등 굵직한 현안들을 제치고 철도가 늘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현상은 파주시가 처한 구조적 조건과 깊이 맞닿아 있다.

파주시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특히 올해 연말로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고시를 앞두고 파주 시민사회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통일로선 신설, GTX-H 등 파주와 서울·수도권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사업들이 계획에 반영될 수 있을지가 도시의 미래를 좌우할 분기점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주 시민들의 움직임은 여론 표명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철도망 시민추진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홍보 활동과 서명운동에 나섰고, 파주시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10만 명의 동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철도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일상의 불편과 정책적 대안을 공유하는 등 철도는 이제 파주 시민사회 전반을 관통하는 공통 의제가 됐다. 파주 시민들에게 철도는 왜 이토록 절실한 과제가 된 것일까.

파주레일, 미래 좌우하는 지역경제 성장의 열쇠

파주시가 철도 정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교통 확충을 넘어선다. 시정 우선순위로 내세우는 '파주레일이 파주의 내일을 만든다'는 구호는 철도가 도시의 성장 전략 그 자체임을 함축한다.

2023년 인구 50만 명을 넘어서며 대도시 반열에 오른 파주시는 장기적으로 10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도시 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굵직한 성장 전략들이 줄줄이 계획돼 있지만, 이 모든 구상은 교통·물류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렵다. 철도는 이 전략들을 하나로 묶는 핵심 기반 시설이다.

더 나아가 파주의 철도망 확충은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적 의미도 지닌다. 파주는 한반도 교통·물류 축의 북측 관문에 위치한 접경 도시다. 향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교류가 재개될 경우, 남북을 오가는 교통량과 물동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파주 시민들이 "평화가 온 뒤 철도를 놓으면 늦다"고 말하는 이유다. 철도는 다가올 동북아 평화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이자, 대륙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의 출발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GTX-A 운정중앙역 개통식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급격 확장된 도시…현재 철도교통문제 해법 모색

파주가 철도를 1순위로 꼽는 또 다른 이유는 현재의 교통 여건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파주는 경의중앙선이 복선화된 2009년 이후 급격한 도시 확장을 겪었다. 주거지와 산업단지, 생활권이 동서남북으로 넓어졌지만 이를 떠받칠 철도망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현재 파주에는 경의중앙선과 GTX-A라는 두 개의 철도 축이 존재하지만, 이들 노선은 도시 외곽을 스치거나 일부 지역만 관통하는 구조다. 면적이 넓은 파주의 특성상 상당수 지역에서는 철도 접근 자체가 어렵고, 그 결과 철도 수송 분담률은 수도권 평균에 크게 못 미친다. 시민들의 이동은 여전히 승용차와 버스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고, 출퇴근 시간대 도로 정체는 일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철도 확충을 꼽는다. 철도가 늘어나면 이동 시간이 단축되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지며, 이는 다시 도로 정체 완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든다는 것이다. 파주 시민들에게 철도는 편리함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의 시간을 되찾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접경 지역 특수성에 희생 감내…이제는 회복의 시간

파주가 가진 또 하나의 특수성은 접경 지역이라는 점이다. 파주는 도시 전체 면적의 87.6%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수십 년간 개발 제한과 규제를 감내해왔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 남부 지역이 교통망 확충을 바탕으로 인구와 산업을 키워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파주는 잠재력에 비해 성장 기반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부 역시 접경 지역이 국가 안보를 위해 감내해온 희생을 인정하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파주 시민들은 그 보상의 핵심이 철도라고 본다. 철도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규제로 묶여 있던 도시의 성장 동력을 회복시키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기 때문이다.

철도망 구축은 새로운 산업 유치와 도시 재생을 촉진하고, 나아가 평화경제로 나아가는 물적 토대를 마련하는 상징적 투자로 평가된다. 접경 지역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철도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

파주시민들이 철도를 1순위로 꼽는 이유는 결국 하나로 수렴된다. 미래 성장의 토대이자, 현재 교통난을 해결할 유일한 대안이며, 과거 접경 지역으로서 감내해온 희생에 대한 회복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역시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GTX-H 신설, 통일로선, KTX 파주 연장 등 파주시가 건의한 주요 철도사업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십 년간 축적돼 온 시민들의 염원이 국가 철도 정책에서 어떤 결실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