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현장] "연구·속도·신뢰"…이경수 회장이 밝힌 K뷰티 지속 성장 공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대 북콘서트서 밝힌 연구 경쟁력·글로벌 속도의 중요성
소비자 주도 시대, AI 기반 맞춤 처방으로 대응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신뢰는 위기에서 쌓인다"
인디브랜드의 강점은 속도와 감각, 대기업의 과제는 변화
"10년 후 코스맥스는 서비스 기업"…제조를 넘어 플랫폼으로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K뷰티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공식으로 연구 경쟁력, 속도, 글로벌 생산망,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꼽았다.

이 회장은 15일 모교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 로컬과 글로벌의 경계가 무너진 지금, 환경 변화의 속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다"며 "지금 경쟁력이 있다고 해서 미래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고객이 전 세계 어디에서 나타나든 대응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글로벌 생산망을 기반으로 한 속도의 경쟁력이 더해져야 생존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경수 회장이 북콘서트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5.12.15 whalsry94@newspim.com

이 회장은 "이제는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가 시장을 주도한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누가 가장 빨리, 정확하게 제공하느냐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이를 위해 AI를 활용한 맞춤형 처방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수천 개 거래처를 넘어 수만 개 브랜드와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축적된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처방을 빠르게 제안하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 회장은 생산 방식 역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량 생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소량 테스트 생산이 가능한 유연한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 가지를 열 개로 만들든, 열 가지를 하나로 만들든 생산성이 같아야 한다"며 "한 사람을 위한 하나의 처방,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단계까지 약 70%는 완성됐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시각도 분명했다. 이 회장은 "중국은 현재 세계 2위 시장이지만 1위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중국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코스맥스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연구·마케팅 거점을 구축한 것도 이런 판단에서다. 그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법과 규제를 지키는 신뢰, 돕는 파트너의 자세,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를 제시했다. 실제 코로나19 봉쇄 당시 상하이 공장 직원들이 40여 일간 공장에 머물며 생산을 지켜낸 사례를 언급하며 "신뢰는 위기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경수 회장이 서울대 유홍림 총장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15 whalsry94@newspim.com

K뷰티의 다음 목표로는 '메이드 인 프랑스'를 대체하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제시했다. 이 회장은 "가성비에 강한 한국 화장품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하면 프랑스를 따라잡는 것도 가능하다"며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안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미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인이 사용하는 제품을 좋은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최근 급부상한 인디브랜드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인디브랜드들은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며 속도가 빠르다"며 "대기업이 따라가기 어려운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로레알과 인디브랜드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며, 그 핵심으로 스피드, 온라인 대응력, MZ세대 이해를 꼽았다. 이 회장은 "예전에는 딸이 엄마에게 화장을 배웠지만 지금은 엄마가 딸에게 배운다"며 "이 변화를 얼마나 빠르게 읽고 실행하느냐가 인디브랜드 경쟁력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장품 산업 역시 기술과 소비 방식 변화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분야 중 하나라며 향후 5~10년 안에 산업 환경과 삶의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미래는 예측보다 준비의 문제"라며 "지금 당장 필요하면서도 10년 후에도 유효한 것은 최고 수준의 연구소와 글로벌 규모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북콘서트 이후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은 서울대 유홍림 총장, 가운데는 코스맥스 이경수 회장, 오른쪽은 이경수 회장의 부인이자 코스맥스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서성석 회장. 2025.12.15 whalsry94@newspim.com

이를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업의 본질 역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연구·개발·생산 전문회사를 넘어, 앞으로는 서비스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연구와 생산을 기반으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하고,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후 코스맥스는 연구와 생산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기업이 될 것"이라며 "화장품 연구를 넘어 소비자 연구소 설립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 회장은 다소 긴장한 모습 속에서도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현재의 K뷰티 붐이 30년, 50년 이어지기 위해서는 다음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이경수 회장은 최근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저서 『같이 꿈을 꾸고 싶다』를 출간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