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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어, 사교육 유사 문항 교체하며 난이도 못 살펴…'사인펜 번짐' 82건 육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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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절대평가 취지 못 미쳐 유감"
표점 최고점 8점 오른 국어…"EBS 연계 지문이지만…수험생들 더 어려워해"
만점자 재학생 4명·졸업생 1명으로 전년比 '뚝'…대부분 과탐 응시생

[세종=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절대평가임에도 1등급 비율이 3%대로 떨어진 것에 유감을 표했다. 1등급 비율이 적게 나온 배경으로는 사교육과 유사한 문항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적절히 난이도를 조절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시험 직후부터 논란이 컸던 수능 사인펜 번짐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복 표기 답안을 육안으로 확인하며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오승걸 평가원장은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경우 변별도와 난이도 측면에서 출제 의도에 어느 정도 부합되는 결과가 나왔지만 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영어는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했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능 채점 결과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가장 낮았다.

오 원장은 수험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절대평가 취지에 부합하지 못한 배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1차 출제를 마친 후 사교육 연관성을 보게 되는데, 사설 모의고사 문제지 등 시중에 나온 문항들과 유사한 문항들이 많이 발견돼 교체된 문항들이 다수 나왔다. 이 과정에서 난이도 부분을 면밀히 살피지 못한 면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라고 해명했다.

평가원이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 당시 목표로 삼은 안정적인 1등급 비율은 6~10%다. 오 원장은 "1등급 비율이 6~10%대로 나왔을 때 정규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내년도에도 이 목표치를 두고서 출제방향을 잡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빈칸 채우기, 간접 쓰기 문항 등에서 목표·예측치보다 정답률이 다소 낮게 나왔다며 해당 유형을 중심으로 난이도 수준을 적절하게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2025학년도(139점)보다 대폭 올랐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오르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140점 이상이면 시험이 어려웠다고 본다.

오 원장은 "국어 영역에서 학생들이 어려워한 분야는 독서로 나타났다"며 "독서 지문은 EBS에서 충분히 다룬 지문을 연계해 출제해 수험생들이 친숙하게 느꼈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그런 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결과를 받아 살펴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수학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25학년도(140점)와 비슷하게 형성됐지만 같은 기간 만점자는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오 원장은 "수학은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난도 높은 문항을 어떻게 배치하냐에 따라 만점자 숫자가 조정된다"며 "전반적인 수준은 하향됐으나 최상위권 변별은 더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학년도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현황.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사탐런' 현상으로 응시생들의 쏠림이 심했던 것에는 "올해 사회탐구 영역 일부 과목에서 동점자들이 발생해 1등급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사탐과 과학탐구 내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그 폭이 줄었다"며 "올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현상은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진단했다.

오 원장은 일부 수능 시험장에서 벌어진 사인펜 번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시도교육청에서 구입, 배부한 컴퓨터 사인펜 번짐 문제에 대해 채점 과정에서 답안지 육안 확인을 거쳐 수험생에게 전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특히 답안지 판독 과정에서 답안 중복으로 인식된 답안지 전체에 대해서는 육안 확인 과정을 거쳤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 대한 학교 현장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 방안을 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경석 채점위원장에 따르면 판독기에 의해 중복 표기된 답안은 모두 1만2822건으로, 사인펜 번짐과 관련한 이의신청 등 민원사항을 확인해 이 가운데 426건을 재차 육안으로 확인했다. 최종적으로 잉크 떨어짐, 수정마킹에 의한 번짐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사항은 총 82건이었고, 이에 대해서도 육안으로 확인하며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채점을 진행했다.

2026학년도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으로 총 5명이다. 1명을 제외한 4명의 만점자는 과탐 응시생이다. 2025학년도에도 11명의 만점자가 나왔으나 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만점자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2026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9만3896명으로 재학생은 33만3102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만794명이었다.

채점 결과 다음날(5일)에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나오는 성적 통지표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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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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