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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44포인트(0.86%) 전진한 4만7882.90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10월 28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6890.89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2포인트(0.17%) 오른 2만3454.09로 집계됐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은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을 계속 유지했다. 이날 민간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 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민간 고용이 3만2000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민간 고용 감소 폭이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1월 민간 고용이 1만 건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이 같은 확률을 89.0%로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0.32% 내린 유틸리티와 0.42% 밀린 기술업을 제외한 S&P500 9개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은 1.27% 올랐으며 산업재는 0.95% 상승했다.

특징주를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판매 목표치를 낮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2.50% 하락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1.81% 오른 114.45달러에 마치면서 미국 기업 중 12번째로 시가총액 9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4.08% 오르면서 매그니피센트7(아마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중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알파벳 역시 1.21% 상승했다.

◇ 민간 고용 감소에 미 국채 수익률 하락

미국 국채시장은 고용 쇼크와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2.9bp(1bp=0.01%포인트) 내린 4.059%에 거래됐다. 30년물은 1.6bp 떨어진 4.725%, 연준 정책과 민감한 2년물은 3bp 하락한 3.486%로 내려앉았다.

정치 변수도 금리 기대를 흔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예정돼 있던 차기 연준 의장 후보 면접을 전격 취소했다. 시장은 이를 "사실상 지명 절차가 끝났다"는 신호로 해석하며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유력 후임으로 꼽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0.45% 떨어진 98.85로 10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유럽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는 0.43% 오른 1.1673달러에 거래되며 7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유로존의 11월 기업 활동은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고, 제조업 부진은 서비스업 강세가 상쇄했다.

엔화도 일본은행(BOJ)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 이후 강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155.16엔(0.47% 상승)까지 올라섰다. 파운드 역시 분기 성장률 회복에 힘입어 1.01% 오른 1.3346달러를 기록했다.

◇ 성과 없던 미러 회동에 유가 상승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실패하면서 러시아 석유 부문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국제 유가는 소폭 올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22센트(0.4%) 오른 62.67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은 31센트(0.5%) 상승한 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계약 모두 전 거래일에는 1% 이상 하락했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미국 특사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약 5시간에 걸친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안과 관련해 "타협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원유·휘발유·디젤 재고가 지난주 증가했다고 발표해 공급 과잉 우려를 키운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IA에 따르면 11월 28일로 끝난 주간 동안 원유 재고는 57만4천 배럴 증가했으며, 이는 로이터 설문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82만1천 배럴 감소 전망과 대비된다.

금값은 큰 변동 없이 보합권을 유지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0.3% 상승한 4,232.5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4,241.29달러까지 오른 뒤 한국시간 기준 4일 오전 4시 8분 기준 온스당 4,202.06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 유럽증시 이틀째 보합권 혼조세

유럽 주요국 증시는 큰 흔들림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이틀째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가를 크게 이끌어 갈 동력을 찾지 못하면서 투자자들도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57포인트(0.10%) 오른 576.22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7.15포인트(0.07%) 떨어진 2만3693.71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73포인트(0.10%) 내린 9692.0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81포인트(0.16%) 오른 8087.42에,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81포인트(0.06%) 뛴 4만3380.64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2.60포인트(0.68%) 상승한 1만6585.70으로 마감했다.자라의 모회사인 스페인의 인디텍스는 가을·겨울 컬렉션이 고객과 시장의 잇따른 호평을 받으면서 11월 매출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6% 늘었다는 발표와 함께 8.9% 급등했다. 인디텍스 호재를 등에 업고 스페인 벤치마크 지수는 다른 유럽 주요국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유럽 소매 섹터 전체 지수도 3.5% 올랐다.

테크주는 1.3%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방산주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러 간 우크라이나 평화안 협상이 큰 결실없이 끝나자 2.3% 뛰었다.

기초자원과 에너지 업종도 각각 2.6%, 0.6% 올랐다. 반면 지난주 강한 랠리를 보였던 보험과 은행주는 각각 1.4%, 0.9% 하락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그룹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이 회사 주식 등급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자들에게 "스텔란티스의 미국 시장 복귀에 베팅하라"고 조언한 뒤 7.7% 급등했다. UBS는 스텔란티스가 내년에 약 120bp(1bp=0.01%포인트)의 시장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완화된 미국 배출 기준과 내부 비용 절감 조치로 힘을 얻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독일 패션 기업 휴고 보스(Hugo Boss)는 내년에 전략적 재정비 착수와 함께 매출 감소를 예상하며 9.9% 급락했다. 회사 측은 내년 영업이익이 3억~3억5000만 유로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단기적으로 매출 감소를 겪는 등 어려운 한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인도증시, 루피 급락에 약세

3일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의 무역 합의 지연과 루피 가치 급락으로 투자자 심리가 침체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센섹스30 지수는 0.037% 하락한 8만 5106.81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18% 내린 2만 5986.0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달 27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인도 증시에서는 총 986억 4000만 루피(약 1조 6029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달러당 루피 환율은 올해 들어 5.3% 급등한 상황이다. 2022년 이후 최고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아시아 통화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니프티 국영은행(PSU) 지수가 3% 이상 급락했다. 정부가 공공부문 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 한도 상향 조정을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충격을 줬다.

인디안 뱅크(Indian Bank)가 5.5% 이상 급락했고, 펀자브 은행(Punjab National Bank), 카나라 은행(Canara Bank), 뱅크 오브 인디아(Bank of India), 바로다 은행(Bank of Baroda), 유니온 뱅크 오브 인디아(Union Bank of India) 모두 3~4% 이상 하락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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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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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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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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