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혁신 도시'로 도약 이끌 사업 기대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종합병원 유치가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파주시는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주관하는 종합병원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파주 의료체계의 비약적 도약을 알리는 실질적 첫 관문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PMC) 조성사업의 핵심 축을 담당할 의료기관 선정을 위한 중대한 절차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2026년 6월까지 사업 신청을 받은 후 내년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2026년 상반기 사업협약 체결을 거쳐 2032년 이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한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파주시 서패동 일원 약 45만㎡ 부지에 3250가구의 공동주택과 종합병원, 혁신의료연구단지(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입주 예정), 바이오융복합단지 등이 연계된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특히 종합병원 유치는 '글로벌 바이오혁신 도시'로의 도약을 이끌어갈 파주메디컬클러스터의 모태를 마련하는 중대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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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사진=파주시] 2025.11.25 atbodo@newspim.com |
이 사업은 2020년 6월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된 이후 본격화됐다. 같은 해 12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이 확정되고, 2022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거쳤으며, 2022년 7월에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인정 협의가 완료되는 등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
그러나 2022년 말 이후 코로나19 여파,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적 요인과 세계적인 물가 오름세로 인한 건설경기 침체로 약 2년간 표류했다. 이후 2024년 12월 시공사를 확보하고 실시계획인가를 받았으며 올해 10월 말 도시개발 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여타 개발사업과는 다르게 사업시행자가 모든 인허가 관련 사항을 사전에 완료하고 도시개발사업과 공동주택 분양을 통해 병원 건립 재원을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병원 건립을 지원한다. 이는 병원 입장에서 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료복합사업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병원 사업자는 연합체(컨소시엄) 구성 없이 설계·건축·운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추진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파주시는 지방세 감면 등 각종 정부 지원금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PMC는 2024년 실시계획인가 승인, 2025년 공동주택 사업승인 및 PF 완료 등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친 후 병원 공모를 진행해 기존 의료복합사업이 겪던 인허가·사업성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atbod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