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안다르 창업자 신애련 전 대표의 남편 오대현 씨가 북한 해커와 접촉해 금전을 제공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 구속된 가운데 안다르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현재 회사와 두 사람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및 자격정지 1년을 유지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오 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리니지 불법 사설 서버를 운영하며 북한 해커 '에릭'(북한명 오성혁)과 직접 연락해 보안 우회용 핵심 파일(S파일)을 제공받는 대가로 2000만원 이상을 송금한 사실이 인정됐다. 재판부는 이 자금이 조선노동당 39호실 산하 외화벌이 조직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안다르는 오 씨의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이미 2021년 신애련 씨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사임 처리됐으며 에코마케팅이 회사를 전량 인수한 뒤 두 사람과의 지분 관계도 완전히 단절됐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두 사람은 현재 회사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분 보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안다르와 이들의 이름이 연결돼 회자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을 유포하거나,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브랜드 관련 자료를 무단 사용·배포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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