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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0회 김일성 ④ 중국인 양자가 된 후, 육문중 입학

기사입력 : 2025년11월24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1월24일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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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김성주는 이종락이 입학시켜 준 평단학교를 그만둔 후, 1927년 9월경 무송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 무렵 김성주네 네 모자(母子)는 무송에서 동북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안도(安圖)로 이사 갔다. 이사한 사연은 안도현 경찰대장 중국인 무씨의 양자로 김성주가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때 김성주 모친 강반석은 중국인 무 씨에게 첫 번째 재가하였다. 하지만 중국인 무씨가 재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하였다.

김성주(김일성)은 중국인 양자가 된 후, 육문중학교에 들어갔지만 검거망을 피하기 위해 중퇴했다. [그림= AI 생성 이미지]

그러자 만보(萬寶)라는 중국인 동네에 살던 조선 사람 부농(富農) 조광준과 두 번째 재가했다. 조광준은 본처가 병으로 죽는 바람에 강반석과 재혼했다. 그러나 강반석은 불과 반년을 살지 못하고 헤어졌다. 강반석은 자신의 건강이 좋지 않아 얼마 살지 못할 것 같다며 조광준을 설득하여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반석은 조광준과 이혼한 그해 1932년에 사망하였다.

김성주는 1928년 봄, 엄마 강반석이 첫 번째 재가한 중국인 무씨 후원으로 만주 길림에 있는 육문중학교(毓文中學校)에 입학했다. 길림성 수도 길림에는 당시 한인이 1,000여 명 살았다. 이곳은 독립군 연락 및 회합의 거점이었다. 길림 시내에 살던 400〜500명 정도의 한인들은 주로 도정업(搗精業), 음식 장사 등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변두리에서 농사를 짓고 있었다. 한인들은 각종 조직을 통하여 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그 조직 중 하나가 '조선인길림소년회(朝鮮人吉林少年會)'다. 길림에 사는 한인 소년 대다수가 가입하고 있었다. 초대 해군 총참모장을 역임 손원일 제독도 소년 시절에 이 소년회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김성주도 이 소년회에 가입했다. 그리고 얼마 안 되어 회장이 되었다. 김성주가 회장으로 있을 때 주요 회원은 전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장을 역임한 최진무(崔震武), 손원일 제독 여동생 손인실(孫仁實) 등이 있었다. 김성주는 회원을 모아놓고 으스대며 연설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던 중, 김성주는 열일곱 살이 되던 1929년 5월 초 길림성 대동문 밖 어느 집에서 열린 한 모임에 참석하였다. 이 모임 발기인은 조선공산당원 허소(許笑)였다. 참석자는 조선공산당 한석훈(韓錫勳), 이금천(李琴川)과 이금천 처 성숙자(成淑子), 김동화(金東華), 신영근(申永根) 등 공산주의자들이었다.

이들은 이 모임에서 공산청년회 조직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같은 해 5월 8일과 5월 10일 다시 모여서 매월 첫 번째 일요일에 회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제 길림 영사관 경찰이 이들 동향을 포착하여 대다수 인원을 검거하였다. 김성주는 가까스로 탈출하는 데 성공하여 길림을 떠났다. 김성주는 이로써 육문중학교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김성주는 3년 전 마골 무리 토벌 당시 자신을 살려주고 평단학교까지 보내 준 이종락을 찾아갔다. 1929년 초여름이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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