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내란 특검의 국힘 '막판 몰아치기'…정당해산 근거 마련될까

기사입력 : 2025년11월05일 17:31

최종수정 : 2025년11월05일 17: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특검, 추경호 본회의 개의 통보 직후 의총 장소 변경에 주목
계엄 해제 표결 참여 의사 없고, 본회의장서 '나오라'는 지시로 해석
법조계 "추 의원 구속, 위헌정당해산심판 기폭제 될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함께 관련 공범 수사를 이어가는 등 막판 몰아치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검이 추 의원 신병확보에 성공할 경우 비슷한 의혹을 받는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근거로 국민의힘을 겨냥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 주장도 재점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전날 법원으로부터 받은 체포동의요구서를 법무부에 송부했다. 법무부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체포동의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 이를 보고하고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72시간 이내에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72시간이 넘을 경우 보고된 이후 최초로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진행된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지난 9월 기자회견을 통해 당시 표결 참여·불참 관련 어떠한 언급·지시가 없었으며, 의총 장소를 여러 차례 바꾼 것도 국회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특검은 결과적으로 추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주목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 개의가 통보된 직후 의총 장소를 바꾼 것은 추 의원이 사실상 표결에 참여할 의사가 없었고, 본회의장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나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8명만이 표결에 참여했다.

아울러 특검은 추 의원의 이같은 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나 그의 측근들과 소통 이후 이뤄진 것은 아닌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국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 전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비상계엄을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언급만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특검은 두 사람이 계엄 해제 표결이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응을 두고 논의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특검이 추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면 공범으로 의심되는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앞서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증인신문, 추가 조사를 통해 공범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인지가 가능할 것 같다"며 "지금 단계에선 추 의원의 공범 가능성은 있지만 소명의 정도가 약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특검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기소 전 증인신문 청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추 의원의 구속이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에 '기폭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권에 밝은 한 변호사는 "얼마 전까지는 관련 내용이 오가다가 현재는 잠잠해진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추 의원이 구속될 경우 지지자를 고려해서라도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선 이를 검토하는 움직임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가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가 될 것"이라며 "추 전 원내대표가 유죄를 확정받으면 내란에 직접 가담한 국민의힘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정당 해산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이)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계엄에 부화수행하기 위한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다면 그에 따른 처분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