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단독] '강남 다주택' 이찬진, 과거 칼럼·기고문에 "고가주택이 양극화 초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6년 칼럼에서 "고가주택이 빈부격차 확대" 비판
2017년에는 "부동산 폭등이 저출생 원인" 지적하기도
"다주택 공직 제한" 이어 문제적 발언 다수 확인
2019년 이후 기존 정책적 철학 위배, 적격성 논란 확산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강남 고가 다주택 보유로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참여연대 시절 고가주택과 부동산 투기 등을 지적하는 칼럼과 기고문을 다수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른 양극화와 특히 청년세대의 고통을 지적했던 이 원장이 정작 부동산 투기와 재산 대물림 등을 해왔다는 점에서 금융당국 수장 '부적격'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이 원장은 참여연대에서 활동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금감원장 임명 직전까지 다수의 칼럼과 기고문을 통해 고가주택과 부동산투기, 기성세대의 이른바 '부의 독점', 청년세대들의 경제적, 특히 부동산 소외 등을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6년 12월, 참여연대를 통해 게재한 '[칼럼] 청년세대의 삶과 조건 악화와 복지의 미래를 생각하며'가 대표적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0.31 peterbreak22@newspim.com

이 원장이 이 칼럼에서 "주택 소유의 편중 현상이 악화되면서 빈곤층의 주거빈곤 실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폭발적으로 앙등한 주택가격은 살인적인 전월세 인상으로 현실화되고 주택 보유 유무라는 우연한 기준에 따라 극단적인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서민에게 집단적 고통을 준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참여연대 활동 시절 고가주택과 다주택을 강하게 비난했던 이 원장이 이 칼럼에서도 주택 소유가 일부 고소득 계층에게 집중되며 부의 양극화를 양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당시 노무현 정권에게 보유세 인상을 요구하며 다주택 및 아니라 고가주택 보유 자체에 대한 규제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공개된 이 원장의 재산내역을 감안할 때, 해당 칼럼을 제기했던 2006년에 이 원장은 1주택자로 확인된다. 2002년에 강남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약 47평, 155㎡)를 구입했다.

하지만 13년 뒤인 2019년, 같은 아파트를 한 채 더 매입하며 이 원장은 자신이 그토록 비판했던 고가주택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가 된다. 해당 아파트 2채의 현재 시세는 40억원이 넘으며 이 원장은 이중 한 채를 18억원에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칼럼에서 청년 세대의 아픔을 지적한 부분도 눈에 띈다.

이 원장은 "우리 청년세대들이 앞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세대의 부담과 책임으로 전체 주택 재고의 20% 이상을 중산층을 망라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소유의 공공임대주택으로 확보해 기성세대들이 악화시킨 청년 세대의 삶의 조건의 일부라도 회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7일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강남 다주택이 문제가 되자 그 중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려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매매로 철회한 점과 비교되는 대폭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0.31 peterbreak22@newspim.com

2017년에는 부동산 투기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저출생 문제를 진단하기도 했다.

역시 참여연대를 통해 게재된 '[기고문]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사회보장을 받을 권리를 중심으로'에서 "정부가 주택임대업을 상속세 감면 대상으로 제도화해 주거비는 국민의 삶을 옥죄는 주된 요소가 된지 오래다. 다수의 청년들에게 안정된 일자리가 제공되지 않으며 자신의 소득으로 월세를 부담하고 독립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출산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고 언급한바 있다.

이 원장은 '구로공단 토지 강탈 사건' 승소로 2019년 400억원 규모의 수임료(성공보수)를 받은 후 강남 고가주택 추가 매입 등 본격적인 재산 증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투기 등을 지적한 2017년 기고문 이후 2년만이다. 이 원장의 부동산 재산은 강남 2주택 외에도 서울 상가 2채 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적했던 '공익소송을 통한 수백억원대 수임료'와 관련된 글도 찾을 수 있다. 이 원장은 당시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1995년 9월 참여연대 주최 '우리 사회 공익소송의 역할'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서 "외국의 경우 무료변론운동 등이 다원적으로 발전했지만 국내는 그렇지 못하다"며 "무료변동운동 등의 제공자인 법조인이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 확인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은 임명 당시에도 금융 분야 전문성이 부족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다주택도 문제지만 과거 자신이 했던 발언을 모두 부정하는 행태가 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내로남불'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며 원론적인 사과의 뜻을 밝힌 상태다. 강남 고가 다주택 등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매각한 서초구 아파트 한 채에 이어 나머지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400억원 달하는 기타 재산의 구체적인 내역 등은 이달말로 예정된 '고위 공직자 수시 재산 등록'을 통해 공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국정자원 화재에 따른 시스템 복구가 늦어지고 있어 최종 확인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사진
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