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분양

속보

더보기

소공동 더플라자호텔·한화빌딩 리모델링…광화문~남대문 보행길 열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림동 BYC사옥부지, 40층 오피스텔 변신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 5성급 호텔 복합공간 재탄생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서울의 심장부 덕수궁 인근 소공동의 더플라자호텔과 한화빌딩 주변에 '국가 상징가로'와 남대문을 잇는 보행로가 새로 마련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역 주변 옛 BYC사옥부지는 40층 높이 오피스텔로 탈바꿈하며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는 5성급 호텔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열린 제14차 건축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을 비롯해 총 5건의 건축심의안을 가결했다.

이번 건축위 심의를 통과한 곳은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건립사업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1·2·3지구(중구 태평로2가 23 일대) 리모델링사업 ▲청담동 52-1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이다.

우선 서울광장 일대 주요빌딩 3곳이 47년 만에 철거없는 리모델링을 단행한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단절됐던 서울광장과 북창동으로 연결되는 사잇길이 열릴 예정이다. 

중구 소공 지구단위계획구역 리모델링 사업조감도(공공개방공간의 활성화로 역사문화관광 보행축 완성) [자료=서울시]

1978년 국내 최초 도심 재개발로 지어진 서울광장 인근 건물 3곳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한화생명 태평로사옥이 47년 만에 철거 방식 대신 리모델링되며 혁신적인 도심활성화가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2020년 9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거쳐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통상적인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에서 벗어나 리모델링으로 건물 개선과 주변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지구통합적 접근법'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업·상인이 협력하는 선도적인 리모델링 방식을 적용한다.

먼저 건축물 저층부 중심의 수평증축을 계획하고 주변 건물 및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나무톤 색상에 간결한 매스로 외관을 개선한다. 구역 내 차량 중심 도로의 주차장 진출입구를 외부로 이전하고, 내부 공간에는 생태녹지 도심 숲을 조성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 겸 주민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

다음으로 더플라자호텔 저층부 일부를 철거해 건물을 관통하는 필로티 형태의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한다. 이는 서울시가 조성 중인 '세종대로 대표 보행거리'와 연계돼 광화문→서울광장→북창동→남대문시장을 잇는 도심보행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된다. 40년 넘게 건물로 단절됐던 서울광장과 북창동 사잇길이 열리며 시청역→호텔→명동을 연결하는 소공지하보도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더플라자호텔', '소공동 한화빌딩' 옥상에는 공공전망대와 공중정원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광화문·북악산·덕수궁·세종대로·남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개방한다. 더플라자호텔은 1층에서 전망대까지 직접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국내외 대표적인 명품 경관을 조망하는 도시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민관협력 타운매니지먼트를 추진해 공공개방공간인 보행자 전용도로·옥상전망공간·지하공공보도 등을 활용해 시민 축제와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심활성화를 이끌 계획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한 영등포구 대림2동 1104-1번지 일대 구 BYC사옥부지는 40층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대상지는 과거 BYC사옥이 있던 대규모 저밀부지로, 장기간 방치되면서 기반시설 확보가 이뤄지지 못했던 곳이다. 또한 인접한 도림천이 수시로 범람해 인근 주민이 침수 피해를 겪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2개동 지하7층, 지상40층 규모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1095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의류의 직물이 엮인 패턴을 입면에 형상화한 트윈타워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아울러 공원과 방수설비 시설도 확충될 예정이다. 

주변으로 도로가 신설되고 부지 북측에는 주민과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된다. 부지 내 기존 빗물펌프장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를 추가 설치해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상습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침수 취약지역의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직결되는 입체보행통로와 대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2개소의 공개공지는 보행자를 위한 공공 쉼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2026년 9월 착공해 2031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청담동 52-3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 투시도 [자료=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에는 5성급 호텔 복합공간이 들어서며 이 일대는 국제교류·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5성급 호텔과 주거·업무·문화시설이 결합된 38층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대상지는 강남권 핵심축인 도산대로와 패션·뷰티·한류관광 거점인 청담동 일대에 위치한다. 갤러리, 디자인 편집숍, 문화예술공간이 밀집된 지역 특성을 살려 단순 상업가로를 넘어 예술·여가·소통이 공존하는 복합문화 가로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체 지하8층, 지상38층, 연면적 약 7000㎡ 규모로 5성급 호텔 74실, 공동주택 29가구, 오피스텔 20실,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호텔 로비층에는 문화예술정보플랫폼과 아트팝업스토어를 공공기여시설로 조성하고 트렌디한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해 지역 예술인, 신진 작가, 청년창업자 등의 교류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에는 공개공지를 조성해 시민을 위한 열린 휴게공간을 제공한다. 20~21층에는 카페, 레스토랑 등 호텔 부대시설과 함께 야외 테라스존을 구성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와 개방감 있는 파사드를 적용한 스카이가든을 조성해 도심 야경 및 한강 조망을 대중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심의는 노후 건축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리모델링으로 공공과 기업, 건물주, 상인이 함께 추진하는 도시활력 제고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서울광장 일대를 포함해 도심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리모델링 뿐 아니라 지역 맞춤형 개발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흐름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품격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져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