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41세 떠돌이' 셔져, WS 3차전 선발…다시 역사의 한가운데 서다

기사입력 : 2025년10월27일 14:59

최종수정 : 2025년10월27일 15: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맥스 셔저(토론토)가 '10월의 마운드'에 다시 선다. 41세인 그가 네 번째 팀에서 월드시리즈(WS) 선발 등판을 앞둔 것만으로도 역사의 한 장면이다. 28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리는 3차전. 셔저는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와 맞붙는다.

[시애틀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론토 맥스 셔저(왼쪽)가 17일 시애틀과 ALCS 4차전 원정경기에서 리드하고 있던 5회 위기 상황에서 존 슈나이더 감독이 나오자 계속 던질 수 있음을 강변하고 있다.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41세 노장의 '광기'

18년차 우완 셔저는 여전히 '매드 맥스(Mad Max)'로 불린다. 아직도 상대 타자들을 향해 적의를 불태운다. 안타를 맞으면 불같이 노여워한다. 왼쪽 눈은 갈색, 오른쪽 눈은 밝은 하늘색인 그의 '오드 아이(Odd Eye)'에선 광선이 쁨어져 나온다.

파워 넘치던 디트로이트 시절(2012년), 워싱턴에서 첫 우승(2019년), 부활에 성공한 텍사스에서 두 번째 우승(2023년)을 거쳐 이제 하루 뒤면 토론토에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17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시애틀을 상대로 5.2이닝 5탈삼진 3안타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내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은 마침 자신의 500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경기 후 셔저는 "이게 내가 야구를 하는 이유다. 이런 순간을 위해 1년 내내 준비한다"고 말했다. 그가 단순히 오래 버틴 베테랑이 아니라 여전히 무대를 사랑하는 '광기와 열정의 상징'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살아 있는 두 전설'이 만났다. 토론토 맥스 셔져(왼쪽)와 LA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가 8월 인터리그 경기 때 만나 유니폼을 교환했다. [사진=토론토]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절제와 냉정' 커쇼와 평행 비교

이번 시리즈가 더 특별한 이유는, 다저스 클레이턴 커쇼와 운명적 교차 때문이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두 전설은 올 겨울이 지난 뒤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다. 여섯 팀을 옮겨다닌 셔저는 여전히 "몸이 허락하는 한 던질 것"이라 말한다.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커쇼(11승 2패 평균자책점 3.36 84탈삼진)가 셔져(5승 5패 5.19 82탈삼진)를 앞선다. 그러나 이들에게 성적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 둘은 모두 200승을 넘겼고, 각각 사이영상 3회에 MVP 포함 다수의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다저스의 선발진이 토론토보다 강한 이유도 있겠지만, 4세 연상인 셔저는 3차전 선발인 반면 커쇼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커쇼가 '예술가적 완벽'을 추구했다면 셔져는 '전사적 광기'를 앞세운다. 한 메이저리그 해설자는 "커쇼는 정밀한 피카소, 셔저는 불을 삼킨 용광로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월드시리즈 3차전 선발로 예고된 토론토 맥스 셔저가 27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zangpabo@newspim.com

◆ 셔저의 야구 인생을 정의하는 한마디 '지지 않는 불꽃'

2008년 애리조나에서 시작해 디트로이트, 워싱턴, 다저스, 뉴욕 메츠, 텍사스 그리고 토론토까지. 셔져는 여섯 번째 유니폼을 입고도 여전히 마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쩌면 그에게 이번이 마지막 불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그런 생각은 사치다. 오로지 "한 타자, 한 구, 한 숨만이 있을 뿐"이다.

다저스타디움의 조명이 켜질 때 한쪽 더그아웃에는 작별을 준비하는 커쇼가, 다른 한쪽에는 시간과 싸우며 여전히 던지는 셔저가 있다. 두 거장의 엇갈린 끝자락이자, 야구사에 남을 또 하나의 장면으로 기록될 게 분명하다.

다저스 3차전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는 시즌 초 부상으로 정규시즌 18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3경기에선 두 번 선발로 나서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 0.68로 호투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