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스페인을 방문 중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과 양 도시 우호 협약을 체결하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또 이태분 유럽한인총연합회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 조셉 조나스 코르테스 네벡스트(NEBEXT) 이사를 시 국제명예자문관으로 위촉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관광 혁신 서밋(TSI) 2025'가 열리는 세비야시 박람회장 피베스(FIBES)에서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 시장과 우호 협약식을 갖고 협약문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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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용인시장과 호세 루이스 산스 세비야시장이 22일(현지 시간) 시베야 피베스에서 우호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했다. [사진=용인시] |
이 시장은 지난해 2월 22일 세비야시청에서 산스 시장과 만나 용인과 세비야 간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바 있다. 세비야는 지난해 시의회 동의를 얻은 뒤 시와 우호 협약을 맺자고 먼저 제안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는 우호 관계를 공식 선언하고 문화·관광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서명 후 이 시장은 산스 시장에게 최근 케이팝데몬헌터즈(케데헌)으로 인기를 끄는 한국 전통 '갓'을 선물했다.
이 시장은 "세비야는 관광객 숫자 기준으로 스페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도시로 오랜 역사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진 도시고, 용인도 처인성,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심곡서원 같은 역사 유적이 많고 에버랜드, 한국민속천, 휴양림을 비롯한 관광자원도 많아 연간 1200만 명이 방문하는 도시여서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스 시장에게 "적절한 시기에 한국과 용인을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초청했다.
산스 시장은 "세비야를 방문해 줘서 감사하고 나도 기회가 되면 꼭 용인을 방문하고 싶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두 도시가 교류를 늘려가면서 함께 발전하는 길을 걸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협약식 이후 산스 시장과 행사장 부스를 둘러본 뒤 장소를 옮겨 이태분 씨와 코르테스 씨를 시 국제명예자문관으로 다시 위촉했다.
이태분 자문관은 스페인 한인총연합회 이사와 세종시 해외협력관으로 활동 중이고 스페인 아라곤주 한인회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1기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코르테스 자문관은 스페인은 물론 유럽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도시 브랜딩 전문가다. 네벡스트 이사와 세종시 해외협력관을 맡아 임무를 수행 중인데, 바르셀로나에 있는 컨벤션센터 '피라 바르셀로나(Fira Barcelona)' 사업부 이사를 지냈다.
세비야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에 속한 도시로 세비야주 주도다.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안달루시아 지방의 예술, 문화, 금융 중심도시다. 세계문화유산인 알카사르 궁전과 세비야 대성당을 포함해 주요 관광 명소가 있다.
seungo2155@newspim.com













